추석 연휴 마무리할 '힐링 게임' 3선

이용자 개입 최소화하고 느긋한 풍경 감상할 수 있는 방치형 게임 추천

디지털경제입력 :2022/09/12 09:05    수정: 2022/09/12 09:17

하반기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가 마무리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첫 번째 추석이었던 이번 연휴에는 지난 몇년간 뜸했던 귀향 행렬이 이어졌다.

반가운 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연휴의 마지막은 약간의 피로가 남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큰 부담 없이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힐링게임으로 연휴 마무리를 하는 것은 어떨까. 이용자가 직접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는 게임에 최소한으로 개입하고 그 결과만 바라볼 수 있는 방치형 장르가 이런 경우에 알맞다. 그 중에서도 느긋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게임이라면 조금은 피로감이 남아 있는 연휴 마무리에 어울릴 것이다.

고양이와 스프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2021 탑3에 선정된 고양이와 스프는 귀여운 고양이가 여러 음식을 만드는 만들고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바라보는 방치형 게임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스프를 만드는 고양이 한 마리가 화면에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요리가 완성된다. 화면을 탭하면 요리가 완성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재화를 이용해 조리시설을 늘려가며 화면 속에 점점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여러 고양이가 나타나게 만드는 과정을 즐기면 된다.

여기에 타이쿤 장르를 연상케 하는 레시피, 여러 고양이를 수집하는 요소를 더해 게임에 깊이를 더했다. 이런저런 점을 따지지 않고 다양한 고양이의 귀여운 행동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느긋한 감성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포레스트 아일랜드

지난해 네오위즈가 출시한 방치형 게임 포레스트 아일랜드는 이름 그대로 황폐화된 섬의 숲을 되살려 그 과정에서 점차 풍성하게 변하는 환경을 바라보는 게임이다.

시간을 들여 여러 동물을 수집하고 이를 통해 재화를 획득하며 지형을 확장시키는 것이 게임의 주된 콘텐츠다. 

숲과 호수, 해변을 확장하다보면 어느 사이엔가 아기자기하게 변한 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들을 수 있는 효과음을 잘 살려 소리를 들으며 화면을 멍하니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재미있다.

액션이 주를 이루는 방치형게임이 아닌 화면 내에 다양한 오브젝트를 배치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방치형 게임이니만큼 얼마나 다양한 수집요소를 갖추고 있는지가 중요한 편인데 콘텐츠 볼륨도 풍성한 편이다.

마이펫 다이어리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하고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서비스 주인 마이펫 다이어리는 1천여 종 이상의 펫을 수집하고 게임 내 세상을 이리저리 누비며 함께 활동하는 재미를 강조한 게임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강조한 게임으로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펫과 함께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해 이를 제페토나 SNS에 바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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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을 꾸미거나 다이어리에 여러 메모를 기록하는 아기자기한 요소를 강조한 것도 눈에 띈다. 가구를 이리저리 배치하고 친구를 초대할 수 있는 하우징 시스템도 특징이다.

이런 점만 보면 게임이라기보다는 펫 캐릭터를 추가한 SNS에 가까운 형태로 보이기도 하지만 펫과 함께 필드를 누비며 상호작용을 즐기고 큐브를 수집하는 등 조작의 재미와 재화 수집 요소 등 요소를 갖추고 있어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