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한 날 영국의 하늘에는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는 듯 여왕 모양의 구름이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웨스트미들렌즈 슈롭셔 주에 살고 있는 리앤 베델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가 발표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은 시각 텔퍼드의 한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자신의 딸 레이시를 태우고 집을 향해 운전하고 있던 베델은 갑자기 딸이 외치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레이시는 "엄마, 여왕님이야"라며 하늘을 가리켰다.
하늘에 뜬 구름 모양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왕실 임무를 수행할 때 즐겨 쓰던 모자를 쓴 것과 똑 닮은 모습이었다.
베델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글은 4만6000회 이상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또, 인디펜던트와 메트로 등 영국의 주요 매체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 사진에 감동하였다며 소식을 전했다.
앞서 여왕의 서거 소식이 발표되자마자 버킹엄 궁전 상공에는 무지개가 뜨기도 했다. 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은 "여왕이 우리에게 신호를 보냈다. 정말 우리를 떠났다"며 여왕의 서거 소식에 슬픔을 표했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은 10일간의 애도 기간을 거친 뒤 오는 18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장례식에는 전 세계 지도자 및 지도자급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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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장례식 하루 전날인 오는 17일 장례식 참석을 위해 방문한 전 세계 주요 인사 및 외국 왕가 인사를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