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신작 준비에 사회공헌까지...넥슨 행보 눈길

이용자 중심 서비스 강화에 다양한 신작 출시 준비...넥슨재단 활동 강화

디지털경제입력 :2022/09/08 10:27

넥슨이 이용자 중심 서비스 강화로 라이브 게임 인기 반등과 신작 흥행을 이끈 가운데, 추가 신작 준비와 사회공헌 활동 등에도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넥슨은 국내 대표 게임사로 기존 사업 강화에 더해 플랫폼 사업 등에도 나선 상태다. 이 같은 시도가 넥슨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측은 기존 라이브 게임 서비스 강화와 함께 신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슨 판교 사옥 전경.

넥슨표 신작 개발 한창...출시 준비 박차

넥슨 측이 준비 중인 신작은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마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비롯해 게임스컴2022 출품작이 눈에 띄고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모바일PC콘솔에 대응하는 '카트라이더 'IP 기반 신작이다. 해당 신작은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생동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주행 실력을 겨루는 스피드 모드와 긴장감 넘치는 아이템 모드를 통해 짜릿한 레이싱을 즐길 수 있고, 나만의 스티커를 제작하고 부착하는 리버리 기능으로 개성 있는 카트를 꾸밀 수도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 ‘프로젝트D’ 정식 명칭 ‘베일드 엑스퍼트’로 확정.

'베일드 엑스퍼트'와 '퍼스트 디센던트', '더 파이널스', '데이브 더 다이버' 등도 개발이 한창이다. 해당 신작들은 지난달 독일에서 개최됐던 게임스컴2022 출품되기도 했다.

이중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베일드 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5대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TPS) 장르다. 각자의 고유한 개성과 특성을 지닌 9명의 요원이 등장하며 목표 지점에 폭탄을 설치해 터트리거나 해제하는 폭파 미션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테일즈위버: 세컨드 런'의 출시 계획도 전했다. 이 게임은 PC 게임 '테일즈위버' IP를 계승한 신작으로, 퍼즐과 턴제 방식의 재미를 융합한 RPG 장르다. 이 게임은 지난 달 일본 비공개 테스트(CBT)를 실시했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넥슨 측은 상반기 '던전앤파이터모바일', 하반기 '히트2'를 잇따라 흥행시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두 게임 모두 구글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해 화제가 됐으며,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의 경우 3월 출시 이후 반년째 구글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놀이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시범 서비스

게임 사업만 바쁜 것이 아니었다.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플랫폼 사업에도 본격 나섰다.

넥슨 측은 지난 1일 콘텐츠 제작 및 놀이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MapleStory Worlds)'의 국내 시범 서비스에 돌입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리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본인만의 월드(콘텐츠)를 직접 제작, 공유하고 다른 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메이플스토리 월드 국내 시범 서비스 오픈.

이용자는 본인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아바타를 꾸며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으며,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만들어진 수많은 월드를 탐험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게임 이용자들의 대거 활동하고 있는 '로블록스'에 이어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제2의 로블록스'로 떠오를지다.  

사회공헌 활동 으뜸 기업...게임 연계 기부 문화 주도

사회공헌 역시 넥슨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게임 연계 사회공헌 활동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넥슨 측은 이용자들에게 받은 애정을 사회에 환원하는 취지에서 각 게임별로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마련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메이플스토리 이용자와 진행한 '돌의 정령의 나눔 프로젝트'로 모인 후원금 3억 원을 청각장애인을 위한 단체에 전달했다. 마비노기에서는 지난 4월부터 ICT 기반 국내 최초 발달장애 청년 일터인 푸르메소셜팜과 함께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메이플스토리’ 후원금 3억 원 사랑의달팽이에 전달. 왼쪽부터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 넥슨 강원기 디렉터.

여기에 V4와 마비노기 영웅전, 던전앤파이터모바일 등을 즐기는 이용자와 손을 잡고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서는 장애인들의 장벽 없는 여행 지원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와의 컬래버 아이템을 판매해 수익금 1억 원을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에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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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넥슨 측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대전충남넥슨어린이재활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등에 기부금을 전달하거나 기부금 약정을 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넥슨은 지난 2018년 넥슨재단을 설립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은 게임 뿐 아닌 다양한 사업을 통해 우뚝섰다.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통해 기존 라이브 게임의 인기 반등과 신작 흥행을 이끌기도 했다"며 "사회공헌 활동 역시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넥슨의 이 같은 노력은 게임업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