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메타버스 전문대학원 'S-META 최고위과정' 2기 시작

"VR 헤드셋 쓰고 입학식 감회 새로워"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쓰고 입학식을 치르니, 감회가 새롭네요.”

7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 스튜디오에서 메타버스 전문대학원 ‘S-META 최고위 과정 2기’ 입학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현실 세계’인 서강대와 메타버스 플랫폼 ‘인게이지’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최고위 과정은 미래 먹거리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메타버스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월 닻을 올렸다. 최고위는 일부 학점이 인정되는 ‘나노디그리(Nano-Degree)’ 과정이다.

입학식에 참석한 전 학생은 메타의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2를 착용했다. 메타버스에서 별도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현실과 메타버스가 공존하는 진풍경이 펼쳐진 것. 입학식엔 현대원 서강대 메타버스 전문대학원장, 김영식 KT본부장, 이준호 한국화웨이 전무, 이제키 한국포인트거래소 실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원 서강대 메타버스 전문대학원장이 7일 ‘S-META 최고위 과정 2기’ 입학식에 참석해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쓰고 가상공간을 체험하고 있다.

심종혁 서강대 총장은 “향후 30년은 ‘메타버스 세상’으로 전망될 만큼, 현재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면서 “이번 최고위 2기 과정이 창의적인 방향성과 리더십을 갖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원 대학원장은 “우리가 사는 현실과 메타버스가 융합적으로 연결되는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며 “2기 수강생들이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메타버스를 이끌어 가도록 인적 화합과 네트워킹 등에 대한 지원, 관리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심종혁 서강대 총장이 7일 메타버스 전문대학원 ‘S-META 최고위 과정 2기’ 입학식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참석하고 있다.

2기 과정 수업은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엔터테인먼트로 구성, 오는 14일부터 12월14일까지 석 달간 진행된다. 이번 2기 과정에선 1기 회원사인 다날 핀테크 방문을 통해 산업 현장을 체험하는 동시에 대체불가토큰(NFT), 가상화폐 등 관련 강의를 접할 수 있다.

박수용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겸 한국블록체인학회장,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등이 교수진으로 참석해 '웹 3.0 시대의 변화', 'NFT 가상경제'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7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 스튜디오에서 메타버스 전문대학원 ‘S-META 최고위 과정 2기’ 입학식이 진행됐다.

2기 수강생들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정보기술박람회(CES) 참관 혜택과 함께, 특별 세미나 세션도 꾸리게 된다. 1기 수료생들과 참여해 메타버스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을 선도할 전문가 집단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출범한 서강대 메타버스 전문대학원은 인문사회, 경영 분야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등 공학 영역 간 융합 교육과정을 설계해 최적화한 교육 모델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학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혁신인재 양성사업 일환인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분야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