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5일(현지시간) 주행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 가격을 1만2천 달러(1600만원)에서 1만5천 달러(약 2000만 원)로 올렸다고 자동차매체 일렉트릭이 보도했다.
지난 달 말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FSD 가격이 9월 5일부터 북미 지역에서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로 오른다”고 예고한 바 있다.
테슬라 차량에는 여러 가지 운전자 지원 기능이 있다. 가장 먼저 테슬라 모든 차량들에는 주행 보조 패키지인 오토파일럿이 탑재돼 있다. 오토 파일럿에는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주행하는 TACC(Traffic Aware Cruise Control), 차선 유지를 돕는 '오토스티어(Autosteer) 기능이 포함돼 있다.
또, 오토파일럿 기능에 자동 차선 변경과 자동 주차, 스마트 차량 호출 기능을 추가해 '향상된 오토파일럿'(Enhanced Autopilot)을 6000 달러에 판매 중이다.
테슬라의 가장 비싼 운전자 지원 옵션인 FSD는 신호등과 교통 표지판에 따라 차량을 멈추거나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 내비게이션 경로를 기반으로 고속도로 진출로 및 출구로 안내하는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Navigate on Autopilot)’ 등을 추가로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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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운전자 지원 옵션인 FSD가 1만5천 달러 가치가 있을까? 이에 대해 일렉트릭은 향상된 오토파일럿과 FSD의 가격 차이는 9000달러에 달하지만, 실제 운전자에게 체감되는 두 서비스 간의 차이는 FSD 베타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것 이외에는 거의 없다고 평했다.
또, FSD의 경우 출시 2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베타 버전이며, 아직 ‘완전자율주행’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운전의 책임을 운전자에게 지우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