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주주서한 발송…"클라우드·AI 기업으로 대전환"

한컴독스·한컴타자 등 클라우드 기반 신규 서비스 출시 예고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 김연수)는 2022년 상반기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6일 밝혔다.

한컴은 지난해 11월 창립 이래 첫 주주서한을 발송, 반기마다 주주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실천하고자 이번에 두 번째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한컴은 이번 주주서한을 통해, 고객 가치의 핵심 키워드를 ‘임파워링(Empowering)’으로 지목하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문제해결을 돕는 임파워링 파트너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왼쪽) 변성준 한글과컴퓨터 대표,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

하반기에는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AI 기반 문서 SW의 확장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과의 협력 강화 ▲ 구독형 확장 서비스 출시 등 한컴이 보유하고 있는 SW 기술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AI 기술을 접목해 한컴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클라우드·AI 기업으로 본격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한컴오피스의 AI 기능을 포함한 기능별 API와 SDK를 모듈화하고 있으며, 이를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분야와 같은 AI 서비스에 접목하는 등 로드맵을 구체화해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싱가포르에 설립 중인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SaaS 기업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클라우드 기반 신규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와 새로운 ‘한컴타자’를 출시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를 연동한 오피스 메타버스 서비스도 연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적 내용 외에도, 주주서한을 통해 조직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팀워크 향상을 위한 팀별 문화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컬포츠데이’와 임직원 온라인 미팅 ‘랜선데이’ 시행, 임직원의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는 등 한컴만의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고객의 임파워링 파트너를 목표로, 자회사 포트폴리오의 과감한 조정과 기존의 한컴을 뛰어넘는 변화를 통해서, 한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