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해킹 공방…"소스코드 입수" VS "공개된 것"

해커들 주장에 틱톡 "플랫폼 내 대면 정보…조치 필요 없다" 반박

인터넷입력 :2022/09/06 09:20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이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한 해킹단체는 틱톡 소스 코드와 데이터베이스를 입수했다며, 관련 내용을 ‘해킹 포럼’에 사진으로 공유했다.

5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한 해커는 틱톡과 ‘중국 카카오톡’으로 알려진 위챗을 해킹해, 790GB 규모의 서버 정보, 소프트웨어 코드 등과 20억개 이상 개인정보를 손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사진=틱톡)

이에 대해 틱톡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틱톡 대변인은 “문제의 데이터 샘플은 모두 공개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면서 “틱톡 시스템이나 네트워크, 또는 데이터베이스 손상 때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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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틱톡 사용자들은 어떠한 사전 조치도 취할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도용된 데이터 대부분이 틱톡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면 정보라는 게 회사 입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지역 이사이자 보안 사이트 ‘헤브아이빈폰드(Have I Been Pwned)’ 운영자 트로이 헌트는 금번 틱톡 해킹 데이터를 두고, “비생산적이거나 테스트 중인 데이터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