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VROONG) 운영사 메쉬코리아가 자율배송 로봇이 건물 내부를 누비며 음식, 물품 등을 입주사에 배송하는 ‘부릉 로봇배송’ 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메쉬코리아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테크노파크,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배송 리빙랩 실증사업으로 추진됐다.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혁신기술 발굴 사업으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실증을 총 4군데 150여명 시민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서비스하는 지역은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2만6천697㎡ 면적의 인천스타트업파크다. 부릉 로봇배송은 입주기업이 주문한 음식과 물품을 인공지능(AI) 추천배차를 받은 부릉 라이더가 건물 입구 드롭존까지 전달하고, 자율배송 로봇이 건물 내 각 입주기업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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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타트업파크는 80여개 기업 근로자 500여명이 상시 근무하는 공간임에도, 건물 내부와 인근 지역에 상가가 없어 음식, 물품 등 구매에 어려움이 큰 곳이다. 건물 보안을 위한 출입 제한 시스템이 운영돼 배송 난이도가 높은 곳으로, 이번 서비스를 통해 배송기사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고 입주기업 배달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최병준 메쉬코리아 국내 사업 부문 대표는 “이번 로봇배송 서비스는 메쉬코리아가 지난 10년 동안 이끌어온 라스트마일 물류 혁신 사업의 하나”라며 “인천 송도 인천스타트업파크를 시작으로 대단지 아파트와 고층건물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