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 개막...빛과 함께한 공연으로 눈길

미륵사지 동탑과 서탑 사이 공간 활용한 대형 스크린...다양한 무대 상연

디지털경제입력 :2022/09/04 10:07    수정: 2022/09/05 09:48

백제 최대 사찰이었던 익산 미륵사지와 문화재와 디지털 콘텐츠가 결합한 2022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지난 3일 막을 올렸다.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익산시가 주최하고 국립익산박물관이 후원, 한국문화재디지털보존협회와 한국미디어아트협회가 협력한 이번 행사는 '백제의 빛, 희망을 쌓다'를 주제로 전라북도 익산 미륵사지 전역에서 오는 10월 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개막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전라북도 조봉업 행정부지사,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 한병도 의원, 정헌율 익산시장이 자리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펼쳐지는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현대 첨단기술이 더해진 다양한 미디어 퍼포먼스로 세계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2022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는 미륵사지 동탑과 서탑 사이 150미터 공간을 연결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투사하는 시그니처 미디어파사드 '탑의 나라, 소망을 쌓다'로 막을 올렸다. 공연이 진행되며 미륵사지를 배경으로 현대 기술을 이용한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독특한 풍경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2022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 페스타 개막신 무대 연출.

하준수 감독이 연출한 '탑의 나라, 소망을 쌓다'는 서동과 선화로 상징되는 화합의 순간까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소망의 순간이 축제 현장에 자리한 관객의 삶과 연결되어 있음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와 함께 안지형 공연감독이 연출한 XR 미디어 퍼포먼스와 라이브 미디어 퍼포먼스 '미륵의 땅, 천년의 시민'도 개막식 현장을 수놓았다.

2022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 개막식 공연.

해당 공연은 미디어파사드를 배경으로 25명의 전문 무용수와 지역예술가들이 함께한 역동적 군무로 눈길을 끌었으며 미륵사 창건과 재건의 역사를 다채로운 춤으로 그려내 현장을 찾은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드론을 활용한 퍼포먼스도 펼쳐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기철 감독이 연출한 드론라이트쇼 '백제 헤리티지 드론 in 익산' 공연에서는 LED 조명을 장착한 300대의 드론이 하늘을 누비며 미륵사지 밤하늘을 배경으로 다양한 그림을 그려냈다.

시그니처 미디어파사드 '탑의 나라, 소망을 쌓다'와 XR 미디어 퍼포먼스 '미륵의 땅, 천년의 시민'은 이번 축제가 마무리되는 10월 3일까지 매일 4회 상연된다.

아울러 라이브 미디어퍼포먼스 '미륵의 땅, 천년의 시민'은 개막일인 3일과 오는 17일, 24일 그리고 10월 1일과 2일 주말에 각 2회씩 공연되며 드론 라이트쇼 '백제 헤리티지 드론 in 익산은 개막일인 3일과 오는 11일에 펼쳐진다.

드론을 활용한 연출도 미륵사지 밤하늘에 펼쳐졌다.

이 밖에도 '예술을 쌓다'를 주제로 미륵사지 일대와 서연지 주변에 다양한 미디어아트가 전시되고 QR 코드를 통해 GPS 기반 1대1 도슨트 서비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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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립익산박물관과 국립익산어린이박물관과의 협력전시 '법고창신'과 '디지털 귀향'도 10월 3일까지 상시 이어진다.

지난 1962년 국보 제11호로 지정된 익산 미륵사지는 백제 최대 사찰로 당시 전형적이 1탑1금당의 배치가 아닌 세개의 탑과 금당 등으로 구성된 3탑3금당 구성을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창건시기가 명확히 밝혀진 석탑 중 가장 이른 시기에 건립됐으며 우리나라 석탑 중 가장 규모가 큰 석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