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8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기자동차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우려 속에도 세자릿수 증가를 거두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한 13만5천526대를 판매했다. 8월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브랜드별로 현대차 6만9천437대(13.5%↑), 기아 6만6천89대(22.4%↑)를 인도했다.
친환경자동차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9.3% 급증한 1만4천903대로 조사됐다. 이중 전기차는 103.9% 늘어난 4천78대를 판매했다.
다만 IRA 발효에 따른 한국산 미국 수출 전기차 세제혜택 제외로 향후 판매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조립한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천500달러(1천만원) 보조금을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수출 전기차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 올해 1~8월 미국시장 누적 판매량은 96만6천684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했다.
현대차는 50만4천806대로 10.1% 줄었고, 기아는 46만1천878대로 8.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