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 보험사 주담대 평균 금리가 연내 7%로 올라설 가능성이 커졌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보험사 주담대 금리 상단은 이미 연 6%를 넘어섰다. KB손해보험 부동산담보(KB손보희망모기지론MI) 최고 6.15%를 기록했고, 푸본현대생명의 주택담보대출(가계)은 KB손보보다 높은 최고 6.26%에 거래되고 있다.
보험사는 보통 주담대 금리를 산정할 때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국고채 3년물, 스프레드 금리 등을 활용한다. 다만 상품마다 다를 수 있고, 회사마다 산정기준이 다르다.
보험사 주담대 금리가 지속해서 오르는 배경에는 한국은행이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빅스텝(50bp 인상)'을 단행하면서 사상 첫 4회 연속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연 2.25%에서 연 2.50%로 운용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내 보험사 주담대 금리가 연 7%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내 국내외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대출금리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리인상 기조속에서 대출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하자 보험사들은 원금을 장기간 나눠 갚을 수 있는, 수요자 부담 경감 목적으로 4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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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은 만 39세 미만 및 혼인 7년이내 신혼가구에 한해서 4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도 4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판매 중에 있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연말 2.75~3.0% 금리를 예측하는 시장의 기대는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한두 차례 추가 인상이 이어질 것을 시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