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디지털플랫폼정부, 국가전략산업으로 생각해달라"

케네디 문프로젝트에 빗대..."전자정부 수준 넘어 새 가치 창출해야"

방송/통신입력 :2022/09/02 13:29    수정: 2022/09/02 15:53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출범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두고 “단순히 기존 전자정부를 업그레이드하는 수준이 아니라 정부의 데이터가 민간서비스와 자유롭게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에서 민간위원에 위촉장을 수여한 뒤 이같이 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는 고진 위원장 외에 18명의 AI, 빅데이터 등 ICT 분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에 우리의 강점인 디지털 AI 기술과 빅데이터에 기반해서 국민의 복합 요구에 맞춤형으로 서비스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 행정 효율화는 말할 것도 없고 국민 누구나 정책설계에 참여하는 디지털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국민 삶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한 곳에서 맞춤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면서 “기술적으로 어려움은 많지만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나가는 것 자체가 디지털 데이터의 직접 저장, 분석, 이동이라는 커다란 산업의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해 국가 전략산업으로 여겨달라고 주문해 주목된다.

 특히 옛 소련이 세계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쏘아 올린 뒤, 미국 케네디 정부가 1960년 사람을 달에 보내기 위해 발표한 문 프로젝트를 디지털플랫폼정부에 견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플랫폼정부는 공공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과 아울러서 불합리한 관행과 규제, 제도를 바꿔나갈 수 있고 빅데이터와 AI 기술를 통해서 정부의 일하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 참여하는 민간위원에는 “여러분들을 오늘 만나 뵙고, 과거에 케네디 대통령이 문 프로젝트를 발표할 때 마음이 이렇지 않았을까 싶다”며 “디지털플랫폼 정부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국가 전략산업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의 첨단 AI, 데이터 기술을 집적시킨다면 빠른 시간 내에 구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이 우주개발 하면서 모든 첨단과학기술이 모이고 다른 기술로 피드백 된 것처럼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축하면서 AI와 데이터라는 관련 전략산업으로 커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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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또 “정부가 공권력을 행사하는 조직이 아니고 국민도 정책설계에 참여하고 복지시스템이나 예산 관계가 전부 투명하게 공개돼서 저절로 국민에 평가받고, 또 불합리한 점들이 시정이 될 수 있다”며 “단순히 편리한 어떤 시스템을 넘어서서 국민에게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효용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미국에서 스푸트니크 충격에서 나사(NASA)를 처음 만들었을 때 거기에 참여하신 분들이라 생각해달라”며 “달에 도전하는 심정으로 애써주신다면 혁명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