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을 위한 수소 경제 확대를 위해서는 수소 연료전지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지난 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H2 MEET 2022’에서 ‘수소경제와 미래를 열어갈 연료전지’를 주제로 토크쇼가 개최됐다. 이번 토크쇼는 수소 생태계의 현황을 점검하고 수소 경제 발전 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김창섭 가천대학교 교수(前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사회로 열린 이번 토크쇼에는 산업육성 분야 전문가로 백철우 덕성여대 교수가 참석했으며 활용 분야로는 조윤성 대구가톨릭대 교수, 이지영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 윤광준 엑센스 수소드론 대표, 이제동 국토부 항공기술안전원 실장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각국의 에너지 안보가 중요해지면서, 지금이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제고해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먼저 사회자인 김창섭 가천대 교수는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 초반에는 수소 활용 확대를 통한 양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운을 떼며 수소의 활용처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백철우 덕성여대 교수는 수소에너지가 탄소중립을 위한 미래 에너지원일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생태계 창출이 가능한 성장동력원인 만큼 국가 차원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철강·정유 등 탄소 다배출 산업군에서의 수소 활용도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수소 연료전지와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확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산업부, '제 1회 청정수소 교역 이니셔티브 국제포럼' 개최2022.09.01
- 추형욱 SK E&S 사장 "탄소중립 위해 수소 연료전지 산업 육성 절실"2022.09.01
- SK E&S-쿠팡, 국내 첫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2022.09.01
- 효성, 'H2 MEET 2022'서 수소 청사진 제시2022.08.31
특히 수소 연료전지는 국내 기업들이 기술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 산업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두산, 현대차 등 대기업 뿐만 아니라 2·3차 산업의 활성화까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또 미국과 중국 등이 최근 수소 산업 확대를 위해 자국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을 미루어 볼 때, 글로벌 산업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수소 산업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