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효과 누리는 원신...신작과 경쟁도 거뜬

8월 '여명을 밝히는 천 송이 장미' 업데이트 후 상승세

디지털경제입력 :2022/09/01 12:01

오픈월드 액션 RPG 원신이 지난 8월 말 진행한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원신은 지난 달 24일 '여명을 밝히는 천 송이 장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원신에는 신규 지역 수메르와 캐릭터를 포함한 대규모 콘텐츠가 추가됐다. 또한 다른 원소와 결합해 다양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신규 원소 풀 원소가 추가돼 전투 양상도 다양하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용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는 모바일게임 인기 지표라 할 수 있는 마켓 매출순위에서도 나타난다. 원신은 1일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원신은 지난 2020년 국내 시장에 출시된 게임. 출시된지 약 2년 된 게임이 굵직한 신작 모바일게임이 연이어 출시되는 상황 속에서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특히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매출 순위가 크게 치솟는 모습은 원신을 즐기는 국내 이용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8월 서울 새빛둥둥섬에서 진행된 원신 2022 여름축제에는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일주일간 3만 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을 정도다. 게임을 즐기는 이들의 수는 물론 원신에 대한 관심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는 사례다.

이렇듯 원신에 많은 이용자가 꾸준한 관심을 보내는 이유로는 흥미를 유발하는 게임성과 이용자가 납득할 수준의 과금, 이용자 친화적인 운영 등을 꼽을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이용자는 매우 넓은 지역에 구현된 오픈월드 맵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다. 또한 지역마다 각기 다른 풍경이 펼쳐지며 다양한 몬스터를 만나 전투를 진행할 수도 있다. 날씨의 변화에 따른 풍경 묘사, 맵 곳곳에 숨겨진 요소를 찾아내는 재미를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과 저사양 기기에서도 원활한 구동이 가능한 뛰어난 수준의 최적화, 흥미로운 메인 스토리와 각 캐릭터의 이야기도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RPG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캐릭터 뽑기가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이용자 폭을 넓히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애초에 경쟁보다는 모험 그 자체에 집중한 게임성을 지니고 있어 게임 진행이 막히는 수준이거나 특정 캐릭터에 대한 애정 때문이 아니라면 고성능 캐릭터에 치중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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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한국 시장을 위해 게임 내 캐릭터의 대사를 유명 성우를 기용해 한국어 음성으로 더빙했으며 그 수준도 높은 편이어서 해외 게임임에도 국내 시장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는 느낌을 전하는 점도 눈여겨 볼 점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신은 국내 서비스 중인 해외 게임의 우수사례로 꼽아도 될 정도로 잘 만들어진 게임성과 한국 이용자를 배려한 운영이 눈에 띄는 게임이다. 외산 게임에 불만이 많은 이들도 원신에는 큰 불만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인상적이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