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자 故김정주 유족 상속세 신고...6조원 규모 추정

세부 상속 내용 미공개..."법적 절차에 따라 납부 의무 성실히 이행"

디지털경제입력 :2022/08/31 22:53    수정: 2022/09/01 10:20

고(故) 김정주 엔엑스씨(NXC) 창업자의 유족이 세무당국에 상속세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경영 승계 돌입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유정현 엔엑스씨 감사 측은 고 김정주 창업자의 지분 상속 관련 신고서 제출과 함께 세금 일부를 납부했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엔엑스씨의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고 김정주 창업자 67.49%, 배우자인 유 감사 29.43%, 두 자녀 각각 0.68% 등이다. 가족 보유 지분율은 98.28%로 나타났다.

故김정주 넥슨 창업자.

아직 자세한 상속 방식 및 상속세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상속 자산 규모가 10조원대로 알려진 만큼 이에 따른 상속세는 6조 원 정도(상속세율 65% 적용시)로 추정되고 있다. 상속 자산 규모는 넥슨의 시가총액(약 24조 원)과 투자 기업들의 지분 가치 등을 고려한 추정치다.

다만 상속 관련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고, 상속세율 등은 아직 확정 전인 만큼 실제 납부할 세액은 이와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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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율 확정까지는 약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NXC 관계자는 "아직 상속 관련 세액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유가족은 법적 절차에 따라 납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