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의 상장 예비심사 승인에 이어, 다음 달 초 예심 청구를 앞둔 신선식품 새벽 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이 연내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칠지 주목된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6월 이랜드리테일로부터 330억원 규모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 1조1천억원을 인정받고,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성장한 72억을 내는 등 성장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은 9월 초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 흑자 유니콘 오아시스마켓, 코스닥 입성 준비 가동
연내 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오아시스마켓이 조만간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본격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를 밟는다.
거래소 상장 규정에 명시된 예비 심사 기간은 45 영업일로, 회사는 빠르면 2개월 이내 심사 통지서를 받아들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오아시스마켓 IPO에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타 이커머스 기업과 달리 오아시스마켓은 출시 이후 줄곧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아시스마켓 매출은 2019년 1천423억원, 2020년 2천386억원, 지난해 3천570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영업이익은 2019년 10억원, 2020년 97억원, 지난해 5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도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매출 2천24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성장한 71억9천만원을 올렸다.
■ 이랜드·KT알파·홈앤쇼핑과 투자·협업…성장 동력 발굴 ‘지속’
흑자 기조뿐 아니라 이랜드리테일, KT알파, 홈앤쇼핑 등 다양한 유통 기업과 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하고 있는 것도 오아시스마켓의 강점으로 꼽힌다.
오아시스마켓은 이랜드리테일에서도 지난 6월 330억원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시설 투자, 신산업 진출, 인수합병(M&A) 등에서 양사가 서로 최우선 파트너로 참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최근 양사는 오는 9월 새벽배송몰 ‘킴스오아시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킴스클럽몰이 킴스오아시스몰로 새롭게 시작되고, 온라인몰 운영과 새벽배송 서비스를 오아시스마켓에서 맡는 식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달에도 KT알파와 협력해 올해 하반기 합작법인 ‘오아시스알파’(가칭)을 출범하고, 내년 상반기 라이브커머스 장보기 바로 배송 서비스 ‘온에어 딜리버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사는 100억원 규모 자본금으로 합작사를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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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회사는 올해 초 홈앤쇼핑으로부터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을 주요 판매자로 둔 기업으로, 신선식품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홈앤쇼핑과 협업은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으나 향후 계획할 예정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오아시스마켓은 빠른 시일 내에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연내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