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바이낸스 이어 FTX와도 거래소 설립 '맞손'

업무협약 체결…FTX "한국 지사 부산에 설립 예정"

컴퓨팅입력 :2022/08/30 19:25

부산시는 30일 글로벌 디지털자산거래소인 FTX와 부산 블록체인 산업 발전 및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TX는 샘 뱅크먼-프리드 대표가 2019년 5월 설립한 글로벌 2위 가상자산 거래소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 26일 글로벌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동일한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시와 FTX는 부산을 글로벌 디지털 금융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블록체인 분야의 다양한 사업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에 힘을 모은다. 

부산시는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위해 FTX의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받고, FTX는 부산 지역 대학들과 연계한 블록체인 특화 교육 및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부산시)

오는 10월27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블록체인위크인부산(BWB) 2022'에도 FTX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외 연사를 초청하는 등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에이미 우 FTX 투자부문 대표는 “내년 FTX 한국 지사를 부산에 설립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부산이 아시아의 디지털금융 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FTX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에 힘을 보태고 부산을 블록체인 특화도시로 조성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디지털 금융도시 부산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