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성능 SSD '990프로' 10월 출시

"속도·전력효율 50~55% 향상…그래픽 게임과 고화질 비디오 처리"

삼성전자는 게임을 비롯해 대용량 그래픽 작업에 알맞은 고성능 저장장치(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990프로(PRO)’를 10월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신 V낸드 기술과 새롭게 설계한 컨트롤러를 990프로에 탑재했다. 기존 제품보다 임의 쓰기 속도가 55%, 임의 읽기 속도는 4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연속 읽기, 연속 쓰기 성능은 각각 초당 최대 7천450MB, 6천900MB다. 임의 읽기와 임의 쓰기는 각각 최대 1천400K IOPS, 1천550K IOPS다. IOPS는 초당 입·출력 명령어 처리 수를 뜻한다.

삼성전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990프로'(사진=삼성전자)

990프로는 고성능 그래픽 게임과 4K·8K 고화질 비디오, 3차원(3D) 렌더링, 빅데이터 분석 등 초고속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990프로에서 루미너스프로덕션이 내년 출시할 게임 ‘포스포큰’ 맵을 로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초라고 예를 들었다.

990PRO는 1와트당 전력 효율이 기존 모델보다 최대 50% 향상됐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니켈 코팅된 컨트롤러와 함께 열 분산 시트, 과열 방지 기능 등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990프로 히트싱크'(사진=삼성전자)

열 제어 기능을 극대화한 990프로 히트싱크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990프로 가격은 1TB 179달러, 2TB 309달러다. 990프로 히트싱크는 각각 199달러, 329달러다. 4TB 모델은 내년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