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일 컴투버스 대표 "2024년 서비스...이용자에게 시민권 부여"

"퍼블릭과 프라이빗 영역으로 나눠 운영...거대한 하나의 세계 만들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2/08/25 12:21    수정: 2022/08/25 12:25

컴투스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컴투버스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지난 4월 정식 출범 이후 이어지고 있는 메타버스 사업 현황과 향후 청사진을 발표했다.

컴투버스는 컴투스와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 및 위피가 설립한 조인트벤처의 이름이자 웹 3.0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의 서비스명이기도 하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메타버스가 다음 인터넷의 모습이라면 열린 생태계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컴투버스가 제공하는 환경에서는 자유롭게 공간을 구축하고 이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컴투버스는 2D 기반 정보제공 환경에서 벗어나 더 많은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컴투버스 이경일 대표.

컴투버스는 메타버스의 핵심을 경제활동이 가능한 3D 가상공간이라 말하고 이를 개발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컴투버스 내 가상공간은 9개의 아일랜드로 구성된다. 하나의 아일랜드를 구성하는 세부 단위는 셀과 블록으로 하나의 셀은 16제곱미터의 넓이를 갖게 되고, 100개의 셀이 모이면 하나의 블록이 된다. 이렇게 구성된 900개의 블록이 하나의 아일랜드를 구성하며 이는 축구장 3천200개 정도의 넓이다.

또한 하나의 서버와 채널, 단일월드에 많은 접속자를 수용해야 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스페이스 스케일링이라는 프레임웍을 구성했으며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컴투스는 컴투버스 내 가상공간을 퍼블릭과 프라이빗 영역으로 구분해 서비스 할 예정이다.

퍼블릭 영역에서는 개인 라이브 방송이나 라이브 버스킹이 진행되는 등 공간 기반의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컴투버스는 이를 위해 고도화된 화상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개발 중이다. 추후 심리스 아바타 화상회의, 메타버스 외부로 송출되는 방송도 제공 예정이며 자체 구축 AI 기술을 기반한 화상 커뮤니케이션 기술도 고도화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컴투버스의 아일랜드 개념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컴투버스 내에 기업이나 개인이 분양 받은 땅에 지어진 건물은 프라이빗 영역으로 구분되며 여기에는 독자적인 보안과 아트웍, 이용권한 등이 적용된다. 컴투버스는 프라이빗 영역에도 필요한 기술을 모두 지원 예정이며 필요한 경우 보유자가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할 수도 있다.

컴투버스는 프라이빗 메타버스에 메타버스 오피스를 적용한다. 오는 4분기에 컴투스 그룹에 시범운영 후 내년 1분기에 파트너 기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오피스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메타버스 내 경제를 위한 통합 월렛 시스템을 개발해 현금과 신용카드는 물론 가상화폐도 간편결제 수단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메타버스에 필요한 공간과 경제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가 자리잡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UGC 스튜디오도 공개됐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프라이빗 메타버스를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으며 컴투버스는 이용자의 창작과 수익을 보장한다. 컴투버스는 UGC 스튜디오 알파버전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이고 2024년에 상용버전을 공개한다.

컴투버스의 향후 개발 및 서비스 계획도 공개됐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오는 2023년 1분기에 메타버스 오피스 및 컨벤션센터 구축을 진행하고 2023년 3분기에 컴투버스 내 주요 파트너의 서비스를 구축한다.

또한 2024년 1분기에는 개인 및 소상공인 대상으로 컴투버스 서비스를 선보이고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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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일 대표는 "컴투버스 이용자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고 많은 이용자가 직접 정책과 생태계를 운영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웹 3.0 기반으로 변화하는 컴투버스 내에서 거대한 하나의 세계를 형성하려 한다. 또한 개인은 하나의 장소에 얽매일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며 이는 현실에 큰 변화를 이끌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컴투버스는 그 누구의 참여를 강제하지도 막지도 않겠다. 두번째로 생태계 참여자에게 정해진 수수료 외에 임의의 수익배분을 요구하지 않겠다. 또한 생태계가 활성화 되는 시점에 이르러 탈중앙화된 결정 시스템을 적용해 생태계 참여자에게 결정권을 부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