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2025년 착공

7192억 투입해 가수원-논산 구간 29.2㎞ 개량…용산-논산 13분 단축

디지털경제입력 :2022/08/24 19:12    수정: 2022/08/24 19:12

국토교통부는 24일 호남선(가수원-논산) 철도 고속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대전광역시 가수원에서 충청남도 계룡을 거쳐 논산역까지 총 29.2㎞ 구간의 선형을 개량해 철도 운행 안전성을 높이고 고속화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7천192억원이 투입된다. 운행속도는 시속 250㎞다.

호남선(가수원-논산) 고속화 사업 개요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이후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AHP 0.505)했다.

그동안 호남선(가수원~논산) 구간은 일제 강점기(1914년)에 건설된 이후 선형 개량이 이뤄지지 않았다. 급곡선 구간과 철도건널목이 많아 속도 저하·안전성 등 문제가 있었다.

국토부는 호남선 철도 고속화 사업 추진으로 용산에서 출발해 서대전을 경유하는 열차 운행시간이 줄어들어 호남선 KTX 등 열차 이용자가 더 빠른 철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호남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완료되면 1시간 36분 걸리던 용산에서 논산까지 소요시간이 1시간 23분으로 13분 단축된다. 서대전-논산 구간도 기존 33분에서 20분으로 13분 빨라진다.

또 노선 직선화 등 선형 개량으로 철도건널목이 없어지거나 입체화되고 급곡선(곡선반경 R=600m 이하) 구간이 줄어들어 철도 운행 안전성이 더욱 높아진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 노선도

KTX 열차가 논산훈련소 앞에 있는 신연무대역까지 용산에서 환승 없이 바로 갈 수 있어 국군장병을 포함한 이용객의 이동 편의성이 향상되고, 기차·버스·택시 등을 갈아타야 하는 불편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목요일에 하루 2회씩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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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호남선 고속화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내년부터 기본설계,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5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5대 간선축 가운데 미개량 구간인 호남선(가수원-논산) 구간 선형 개량을 추진할 수 있게 돼 국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고속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조속히 착수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