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플랫폼 셀렉트스타(공동대표 김세엽, 신호욱)가 시리즈A 익스텐션(Extension) 라운드에서 90억 원 투자를 유치하고 시리즈A 라운드를 최종 마무리했다.
22일 셀렉트스타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카카오벤처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를 포함해 씨제이인베스트먼트, 나우IB 등이 참여했다. 2020년 시리즈A 라운드에서 받은 40억 원과 시드 4억 원을 합해 지금까지 누적 13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KAIST 출신들이 설립한 셀렉트스타는 인공지능에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수집하고 가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공동창업자들이 학부생 시절 인공지능을 연구하며 느꼈던 데이터 수집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캐시미션’ 앱을 개발했다. 기업이 필요한 인공지능 데이터를 미션 형태로 캐시미션 이용자들에게 부여하고, 캐시미션 이용자들이 이미지, 음성, 영상, 텍스트 등 데이터를 수집·가공·검수한 뒤 리워드를 지급받는 형태의 앱이다. '캐시미션'에서 2021년 기준 가장 높은 리워드를 받은 이용자는 1천만 원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캐시미션 누적 다운로드는 30만 건을 웃돈다.
셀렉트스트에 따르면, 불특정 다수가 작업을 하는 크라우드소싱 특성상 기업이 원하는 정확하고 일관된 데이터를 만드는 것이 어렵지만, 이를 셀렉트스타는 KAIST 박사진이 개발한 수학적 알고리즘과 일관된 가이드라인을 캐시미션 이용자들에게 제시함으로써 해결했다. 또 R&D센터에서 직접 개발한 반자동 레이블링 기술을 통해 더욱 빠른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 반자동 레이블링은 세그멘테이션 작업을 인공지능이 먼저 높은 정확도로 추론하고, 그 이후 이용자가 수정 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수작업 대비 50% 이상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셀렉트스타는 설명했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셀렉트스타는 AI 서비스 핵심인 ‘지속적인 학습’을 효율화시킬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해 국내 학습 데이터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라면서 "나아가 최근에 설립한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 법인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