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 삼성증권과 143억 규모 '유니콘 펀드' 결성

서울로보틱스에 50억 투자

인터넷입력 :2022/08/22 11:03

퓨처플레이(대표 류중희)가 삼성증권과 손잡고 143억원 규모의 개인투자조합인 ‘유니콘 펀드’를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펀드 첫 번째 투자로 자율주행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에 50억원 규모의 투자가 단행됐다. 퓨처플레이가 집행한 후속 투자 금액 가운데 최대 금액이다.

유니콘 펀드는 퓨처플레이가 개인투자조합으로 증권사와 만든 첫 번째 펀드로, 고액 자산가 가운데 일반 투자자가 아닌 100% 전문 투자자로 구성된 개인투자조합이다. 이는 투자 생태계에 이해가 높은 전문 투자자들이 모인만큼 스타트업은 주주 관리가 쉬운 한편, 전문 투자자에겐 보다 훌륭한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단 장점이 있다.

펀드 조성과 함께 첫 번째 투자로 진행된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차 ‘눈’으로 불리는 3차원(3D) 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라이다 센서의 포인트 클라우드 해석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퓨처플레이.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은 최재웅 퓨처플레이 이사는 “지난 5월 이후 얼어붙은 투자 시장에서도 143억원이라는 금액으로 성공적인 개인투자조합을 조성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성장하는 포트폴리오의 고속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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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조합은 삼성증권에서 올해 새롭게 조직된 프라이빗 딜소싱(Private Deal Sourcing)팀이 검토하고 상품화했다.

해당 팀 관계자는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들을 많이 검토햇으나, 서울로보틱스처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모델을 영리하게 찾는 기업은 드물었다”며 “이번 유니콘펀드의 서울로보틱스 투자 비율은 35% 정도로, 세제 혜택 등 상품성도 뛰어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