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처럼 '접어 신는 구두'로 매출 10배 성장한 ‘민샵’

[히트상품 with 에디봇] 신경수 대표 "템플릿으로 상세페이지 제작 문턱 낮아져"

인터넷입력 :2022/08/20 08:30    수정: 2022/08/21 08:38

평소에는 일반 구두처럼 신다가 뒤꿈치 부분을 접으면 슬리퍼처럼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여성 신발 전문몰 '민샵'은 지난 2월부터 이런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올해 1월 대비 2월 이후 월 평균 매출이 10배 규모로 성장했다.

신경수 민샵 대표(35)에 따르면 이 온라인몰은 초기에는 여성 의류로 출발했다. 그러다 제품 카테고리를 넓혀볼 생각으로 신발을 다루기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의류 샘플을 만들고 촬영하는 작업이 주춤하던 시기, 오히려 신발 주문량이 급증하며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신경수 민샵 대표

"올해 2월부터 신발 주문이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3월에는 신발 주문만 받고 배송하기에도 벅차게 돼서 신발 전문몰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신 대표에 따르면 민샵의 가파른 성장을 도운 대표 상품은 '우페 2WAY 스퀘어'와 '리버린 스퀘어 2WAY'다. 이들 제품은 민샵의 전체 매출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현재까지 두 제품의 누적 판매량을 합치면 3천족에 달한다.

두 제품은 모두 앞부분이 사각형 모양으로 된 스퀘어 스타일로 평소에는 일반적인 여성 구두와 같은 방식으로 신다가 뒤꿈치 부분을 접어서 뮬처럼 편하게 신을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발등이 깊이 파여 있는 여성용 구두인 '펌프스', 굽이 낮은 신발인 '로퍼'의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뒤꿈치 부분이 없어서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뮬' 스타일의 강점을 결합했다.

민샵 에디봇으로 제작한 상품 상세페이지 일부

"일반적으로 구두는 착용감이 딱딱한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들은 접어 신을 수 있는 재질로 만든 덕분에 고객들도 저희 구두를 신었을 때 매우 부드럽고 발이 편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민샵은 자사 제품을 받는 고객을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정성을 담은 손편지와 간식을 함께 보낸다. 그 덕분에 '신발 하나를 사는데 선물을 받은 기분',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 '감동받았다'는 등의 후기가 달린다.

“주문량이 많이 늘어났지만, 새벽까지 일일이 내용을 적어서 보내고 있어요. 감사한 후기를 남겨 주시는 고객들로 인해 실제 제품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민샵_홈페이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온라인몰을 구축, 운영 중인 민샵은 초기부터 카페24가 제공하는 제품 상세페이지 편집 툴인 '에디봇'의 도움을 받았다.

"에디봇을 이용하면 초보 쇼핑몰 운영자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 상세페이지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제작의 문턱이 낮아졌어요. 모든 내용을 직접 만드는 대신 에디봇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템플릿을 활용해 일부 디자인이나 배치를 바꾸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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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민샵은 지난해부터 에디봇을 이용해 꾸준히 상품을 등록하면서 매출을 늘려나갔다. 상세페이지에서는 메인 사진을 최상단에 두고 템플릿을 이용해 상품의 스펙, 색상별 상세사진, 디테일 컷을 구성한다.

민샵은 앞으로 회사 규모를 더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고 자체제작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독자적인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