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히트2, 부담 주지 않는 선을 지키는 게임 될 것"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으로 긍정적 효과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2/08/19 14:05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MMORPG 히트2 출시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5일 출시되는 히트2는 탁월한 액션성을 앞세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큰 흥행을 거둔 히트의 후속작이다.

액션을 강조한 원작과 달리 히트2는 필드 플레이를 중심으로 공성전을 내세운 정통 MMORPG로 탈바꿈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크리에이터 후원 시스템과 서버별 게임 규칙과 효과를 이용자 투표로 정하는 조율자의 제단 등 기존 MMORPG에서 찾아볼 수 없던  새로운 시도를 한 것도 눈길을 끈다.

넥슨게임즈는 히트2 출시를 앞두고 개발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넥슨게임즈의 김의현 디렉터, 박영식 PD, 박현철 실장이 자리해 게임에 대한 이모저모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넥슨게임즈 김의현 디렉터, 박영식 PD, 박현철 실장

박영식 PD는 히트2 개발을 결정한 이유로 히트가 지닌 상징성을 꼽았다. 넥슨게임즈의 근간에서 서든어택과 함께 가장 중요한 지적재산권(IP)인 히트 서비스를 종료하며 아쉬움이 컸기에 이를 더 다듬은 모습으로 이용자에게 선보이기 위한 결정이었다.

또한 히트2의 장르로 MMORPG를 채택한 후에는 길드 콘텐츠를 비롯한 엔드 콘텐츠에 집중해 게임을 개발했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PC 버전의 그래픽 품질을 높게 갖춰 모바일 버전과 차별화를 노린 것도 특징이다.

박영식 PD는 "처음부터 PC버전에서 모바일과 큰 차별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획을 했고 모바일은 최적화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지금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은 적용된 렌더링 기술 자체가 다르며 차이가 있는 결과물이긴 하다. 모바일에서 플레이를 한다면 쾌적한 플레이 환경에 집중해서 봐주기 바라며 PC로 즐기는 이용자는 히트2에 준비한 콘텐츠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게임 정보가 최초 공개된 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이를 통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넥슨게임즈 박영식 PD.

박영식 PD는 "크리에이터 활동에서 생기는 긍정적인 효과를 살리고 싶었다. 필드 MMORPG는 집중해서 즐기는 경우가 많기에 모든 이들이 접근하기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장르의 꽃은 길드의 경쟁이라 생각하기에 이용자에게 이런 모습을 잘 전달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제는 보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감성이 충분히 활성화 됐다고 생각했기에 크리에이터 활동을 게임에서 배재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기존 사례를 보면 게임을 출시하면서 계약을 맺은 크리에이터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에 이용자가 불만을 갖는 경우도 많았다. 내부에서도 과연 게임 내 경쟁에 드는 비용을 회사가 지원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고민도 했다. 좀 더 공정한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자가 직접 게임 내 규칙을 정할 수 있는 조율자의 재단 시스템에 거래소 기능이 더해지는 점에 대해서는 이로 인한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박 PD는 "무소과금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중 캐쉬 재화를 빨리 갖고 싶은 이들을 위해 거래소를 준비했다. 다만 거래소로 인해 작업장이 생겨나는 부작용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AI 기반 탐색을 통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라며 "넥슨 그룹의 노하우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전면에서 방어하고 문제를 최소화 하려고 한다. 또한 자체 준비 중인 작업장 대응책도 최대한 빨리 이용자에게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기존 MMORPG에서는 엔드 콘텐츠에 해당하지만 히트2에서는 출시와 함께 공성전을 즐길 수 있다. 히트2의 공성전은 출시 시점에 10개 길드가 참여하는 규모로 진행되며 이후 서비스가 안정화 되면 그 규모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박영식 PD는 "필드 기반 MMORPG를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한다. 이 장르가 지닌 즐거움을 열심히 공부했고 나 자신이 즐거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게임 플레이를 하다보면 게임 과금이나 플레이가 부담되서 그만두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히트2에서는 이런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꼭 선을 지키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