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차관, 제주도 ICT 현장 누빈다

<제주=박수형 기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19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입주 스타트업을 격려하고 디지털 창업과 벤처활성화 관련 현장의견,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박윤규 차관은 “제주 지역의 강점인 문화, 관광, 농업, 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 5G 등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특화된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크다”고 격려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세계적인 스타트업, 벤처 육성을 목표로 창업, 성장, 글로벌 진출 등 기업 성장 단계별로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제주 지역에서도 디지털 창업‧벤처 생태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간담회에 이어 KCTV제주방송을 찾아 와이파이6E 시연을 살펴보고, IP방식 서비스 준비현황을 점검했다. 또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케이블TV 대표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제주방송은 지난해 5월부터 비면허 주파수 공급된 6GHz 대역을 활용하는 ICT 융복합서비스의 대표적인 기술인 와이파이6E 실증사업을 실시했다.

또한 과기정통부가 적극행정의 차원에서 유료방송 기술 중립성 도입 정책의 1단계로 추진한 중소 케이블TV IPTV 사업 허가를 받아 지난 6월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가장 빠르게 IP방식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다.

케이블TV 업계 대표자 간담회는 케이블TV 업계의 요청에 따라 유료방송업계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케이블 업계는 지역채널에서 해설 논평과 커머스 방송 정규 편성 허용 등 채널 운용의 자율성 확대, 중소케이블TV사에 대한 지원 등을 요청했다.

박 차관은 이에 대해 “유료방송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글로벌 OTT 기업의 국내 시장 확대로 인한 케이블TV 업계의 여러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케이블TV는 유료방송의 맏형으로서 성장을 이끌었고, 지역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정보 제공 등 중요한 역할을 해 왔고, 케이블TV의 이러한 공적 역할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제도화, 중소 케이블TV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 지원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유료방송의 지속적인 규제혁신, 방송법제의 근본적인 개선 등을 통해 유료방송 상생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케이블TV 대표자 간담회 이후 우주전파센터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2024년 태양활동 극대기를 맞아 우주전파재난 업무현황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