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8세 연하 ♥손준호 대시에 기분나빠…신혼여행 땐 잔고 0원"

생활입력 :2022/08/17 11:26    수정: 2022/08/17 13:51

온라인이슈팀

뮤지컬 배우 김소현(47)이 남편 손준호(39)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김소현이 출연했다.

[서울=뉴시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김소현. 2022.08.17.(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영상 캡처)

이날 결혼 11년차라고 밝힌 김소현은 "결혼을 37세에 했다. 그때 선이랑 소개팅을 엄청 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할 때였는데 남편은 대학을 갓 졸업하고 뒤늦게 제 상대역으로 합류를 했다. 그래서 저한테 막 대시를 했는데 그땐 귀여웠다. 남편은 나와 8살 차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연하는 상상도 못했다. 처음엔 친해지려고 그러나보다 그랬는데 남자로 다가오길래 저를 우습게 본다고 생각했다. 기분이 나쁘고 가지고 노는 거 같고 그랬다. 경력으로는 10년 차이가 난다. 나중에는 너무 적극적으로 다가와서 꺼지라고 했다. 나중에 막 소개팅을 보러 다녔더니 남편이 '당신 짝이 여기 있는데 왜 시간 낭비를 하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소현은 "계속 그런 관계로 지내다가 어느날 친구 커플이 주선해진 소개팅 자리에서 소개팅 남이 스킨십을 하길래 화가 났다. 우울해서 집으로 가려던 찰나에 전화가 오더라. 평상시에 되게 터프하게 막 했는데 그날 따라 제 목소리가 축 쳐졌더니 바로 오겠다고 말해 그때 처음으로 남자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만 싹 지웠더니 사람이 괜찮아 보였다. 방송에서는 가볍게 나오는데 집에서는 되게 가장처럼 행동해서 듬직한 남편이다. 그때 남편을 안 만났다면 혼자 살았을 거 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김소현. 2022.08.17.(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영상 캡처)

교제 당시 집안의 반응에 대해 김소현은 "만난지 3일 만에 저희 부모님께 인사를 갔다. 근데 첫 방문에 3시간동안 수다를 떨더라. 저희 어머니가 '때가 왔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김소현은 "저랑 시어머니랑 19세 차이밖에 안 난다. 그리고 형님이 저보다 6세가 어리다. 처음 인사 드리러 가는 날 비가 많이 와 '하늘도 우릴 반대하는구나' 생각했다"며 "갔는데 시어머니께서 '팬이에요'라고 하시더라. 처음에는 선을 그으시는구나 했다. 나이 때문에 여자 대 여자로 걱정을 많이 하셨다. 40대 50대가 되면 그게 어떤 건지 설명을 잘 해주셨다. '지금 적극적으로 하다가 너는 나이가 있고 아들이 마음이 떠나면 상처 받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씀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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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은 "신혼여행을 갔는데 '나 진짜 결혼했나?' 싶었다. 그리고 남편이 갓 데뷔했을 때다 보니 통장 잔고가 0원이였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지? 그런 생각도 들고 저희는 절대 부모님 손 벌리지 말자고 약속을 했다. 물론 남편이 잘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딱 현실이 실감이 났었다"고 전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