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용·여민수 카카오 전 대표, 스톡옵션으로 각 300억 이상 벌었다

16일 네이버·카카오 반기보고서 공시…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 21억 수령

인터넷입력 :2022/08/16 19:56    수정: 2022/08/16 22:22

네이버·카카오 전 수장들이 올 상반기 사내 최대 임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공동 대표를 지낸 조수용·여민수 전 대표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300억원 이상을 보수로 받았다.

16일 네이버, 카카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는 급여 6억원, 상여 15억원 등 총 21억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한 전 대표는 현재 회사 유럽사업개발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최수연 대표 급여·상여는 각각 3억원, 4억9천500만원으로 책정됐다.

네이버에선 한 전 대표에 이어 채선주 대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표가 16억5천6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 상여, 기타 근로소득은 5억원, 11억4천만원, 1천600만원이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보수는 15억3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

김주관 그룹&(앤) 사내독립법인(CIC) 대표는 13억5천만원을 받았다.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급여 5억8천900만원, 상여 4억9천만원, 기타 근로소득 6천800만원으로 총 11억4천700만원을 수령하게 됐다.

카카오 전 대표들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큰 차익을 얻었다. 스톡옵션으로만 조 전 대표는 337억5천만원을, 여 전 대표는 318억2천400만원을 각각 벌었다. 총 지급받은 금액은 순서대로 361억원, 332억원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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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여민수, 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급여 2억5천만원, 상여 30억원가량, 그리고 스톡옵션 8억8천만원 등 총 41억2천900만원을 수령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보수 5억원 미만으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남궁 대표는 앞서 회사 주가가 15만원으로 회복할 때까지 법정 최저 임금을 받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급여 1억2천500만원, 상여 5억원 등 총 6억2천6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