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데이터 및 전문번역 서비스 기업 플리토(대표 이정수)는 12일 공시에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5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16.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21.8%로 역대 분기 최대를 달성했다.
플리토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인공지능 번역, 집단지성 번역, 아케이드, 전문번역 등 다양한 다국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언어 데이터 솔루션을 기반으로 저작권 이슈 없는 고품질의 최신 언어 데이터를 구축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올 초부터 공격적 마케팅 활동으로 세계 플랫폼 활성 사용자 수가 지난 1분기 대비 약 125%로 증가했다"면서 "특히 기업 대상 비즈니스에서 가시적 성과들을 거뒀다"고 밝혔다.
플리토는 최근 다수의 글로벌 IT 기업과 코퍼스(언어쌍) 데이터 판매 계약을 연이어 수주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정 업계 및 기업 내 통용하는 단어들을 학습시켜 고객사 맞춤식으로 제공하는 ‘기업 특화 번역 API’를 국내 유수 대기업 및 스타트업에 납품했고, 팬데믹 이후 서비스 현지화를 준비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격 영업에 나서고 있다.
플리토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전문번역 사업 역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플리토 전문번역실은 지난해 말부터 분야별 고급 전문번역가 확보에 집중한 결과 올해 대형 고객사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의 기업 및 기관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했다. 특히, 웹툰 및 웹 소설, 영상, 게임 등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이미 해당 분야에서 급성장 중인 전문번역실의 매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플랫폼 기반 번역을 제공하는 플리토 ‘메뉴 번역’ 서비스는 제주관광공사의 ‘디지털 다국어 메뉴판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및 해외 지자체, 국제 행사 등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통합 번역 플랫폼과 기업 특화 번역 API 공급, 비즈니스 및 콘텐츠 전문번역 등 플리토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고르게 성장한 점이 이번 흑자 전환 달성의 본질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플리토는 수십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측되는 언어 데이터 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 언어 인공지능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