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의 클라우드 경쟁력은 오랜 인프라 구축 경험"

[인터뷰] 김도형 가비아 매니지드팀 기술유닛장

컴퓨팅입력 :2022/08/11 16:28    수정: 2022/08/12 08:48

“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레거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경우라 인프라 커스터마이징이 중요하다. 이 커스터마이징을 대형 클라우드서비스프로바이더(CSP)는 지원하기 힘들다. 단순한 시스템이 아닌 만큼 기관마다 특별한 구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공공의 요구를 충족하는 서비스 환경 구축은 인프라 서비스 구축 경험을 풍부하게 보유한 가비아 클라우드가 경쟁자보다 앞선다.”

김도형 가비아 매니지드팀 기술유닛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비아 클라우드의 강점을 이같이 요약했다.

김도형 유닛장은 “대부분의 MSP는 클라우드에 전념하고 인프라 지식은 없는 경우가 많다”며 “막상 CSP에서 제안해 수주하고도, MSP에서 감당하지 못해 구축에 실패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가비아 김도형 매니지드팀 기술유닛장

그는 “공공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은 인프라를 많이 다뤄본 사람이 인프라를 재구축하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며 “반면, 가비아 클라우드는 레거시를 10년 넘게 관리 운영한 엔지니어가 클라우드에 투입돼 기술을 지원하고 설계하므로, 요구하는 구성만 들어도 어떻게 구축할 지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비아는 CSP, MSP 등을 함께 수행하고, 보안관제 회사와 회선사업자인 KINX를 보유했다. 가비아가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서비스를 자체 해결하기 때문에 신속하고 유연한 장애 대응이 가능하다. 24년간 인프라 위탁관리와 유지보수 서비스 사업을 벌여온데다, MSP란 용어가 국내에 소개되던 10여년 전부터 중소기업(SMB) 대상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도형 유닛장은 가비아에 16년 간 근무하며 웹호스팅, 매니지드 업무를 수행한 인프라 전문가다. 서버 관리, 고객사 기술지원, 장애 대응, 기술 영업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그는 “고객사의 인프라를 설계할 때 기존 물리적 환경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경우 현재 상황에 맞게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하지만, 신규로 구축하는 경우 대략적인 고객의 요구사항을 듣고 그에 맞춰 환경을 구축해줘야 한다”며 “동시 접속자수 1만명 정도의 쇼핑몰이나 인터넷 사이트 구축이라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 종류에 따라 서버 사양을 정하고, 몇대를 구축할 때 가용성을 확보하는 지 판단하고 상황에 따른 스케일아웃과 스케일업 여부를 정해 컨설팅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공공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장려하면서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여러 기업이 매일 격전을 펼치고 있다.

공공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데이터센터에서 일반 사용자의 구역과 완전히 독립된 공간에 구축된다. 이런 공공 클라우드 존은 공공기관을 위한 보안 장치를 일반 고객보다 더 많이 구비한다.

김도형 가비아 매니지드팀 기술유닛장

공공 기관의 경우 전산 담당자가 수시로 변경된다. 반면, 가비아의 엔지니어는 오랜 시간 근무한다. 이 때문에 가비아가 고객사의 과거 업무 이력을 더 많이 안다.

김도형 유닛장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국내 기업은 한국에 기반을 두므로 소통하기 쉽다”며 “국내 업체도 규모의 경제 차이일 뿐 글로벌 기업과 비슷한 환경으로 운영하므로, 서비스의 양적 차이 외에 품질 차이는 없다”고 강조했다.

가비아 클라우드는 사내에서 자체 개발한 스택으로 구축됐다. 많이 쓰이는 오픈스택은 택하지 않았다. 김 유닛장은 “안정성을 중심으로 하면서 성능을 올리는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했다”며 “다른 CSP도 오픈스택의 한계점을 인식하고 다른 스택도 많이 쓰려고 연구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국내의 대형 CSP에 비해 가비아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숨은 고수로 통한다. 주요 시장이 SMB였지만, 도메인 사업의 경우 많은 대기업 고객을 보유했다.

김 유닛장은 “가비아의 매니지드 서비스를 쓰는 고객 중 기술력에 만족하지 못해 해지하는 경우는 없다”며 “작지만 강한 회사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