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3년 뒤 폴더블폰이 프리미엄폰 판매 절반 이상 차지할 것"

[갤럭시 언팩 2022] "올해 폴더블폰 판매 1천만대 목표...Z4 완성도 높였다"

홈&모바일입력 :2022/08/11 07:13    수정: 2022/08/11 08:04

[뉴욕(미국)=이나리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2025년까지 프리미엄 갤럭시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확대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더불어 올해 폴더블폰 판매 1천만대 이상 달성 목표를 통해 대중화를 이끌어 간다는 방침이다.

노태문 사장은 10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2' 행사 직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8월 10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2' 행사 직후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노 사장은 "2019년 첫 공개한 갤럭시 폴더블폰이 전세계 모바일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면서 "오늘 공개한 갤럭시Z폴드4와 Z플립4는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 대세화, 대중화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2025년까지 폴더블 제품이 삼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폴더블이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 사장은 또 "올 하반기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Z폴드4와 Z플립4를 중심으로 글로벌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철저한 품질관리, 양산 검증, 공급망(SCM) 관리, 물류 혁신 등을 통해 갤럭시 Z4 시리즈의 초기 공급량을 충분히 확보한 상황이다.

노 사장은 "작년에는 기본 모델 출시 이후 한달 뒤 비스포크 에디션을 출시했지만, 올해는 공급망 관리 덕분에 갤럭시Z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을 기본 모델과 동시에 출시할 수 있었다"라며 "실제 나만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Z플립3 판매의 약 30%가 비스포크 에디션이었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 대중화는 국가마다 차이가 있다는 의견이다. 그는 "대중화 기준은 판매대수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갤럭시 소비자들이 사용 환경을 갖출 때가 대중화의 시작점"이라며 "실제로 작년에 출시된 폴드3, 플립3부터 사용성을 갖춰 나가면서 대중화가 시작했고, 이번 갤럭시Z4 시리즈에서 더 완벽하게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대중화 부분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라며 "한국 소비자는 폴더블폰을 안심하고 사용하면서 대중화가 완성단계에 이르렀지만, 글로벌 시장들은 아직도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갤럭시Z플립4는 전작의 디자인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향후 폴더블폰 외형 변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노 사장은 "디자인은 여러 임직원의 목소리, 외부 전문가의 리뷰 등 여러가지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라며 "우리가 만든 폴더블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일정 부분 유지하면서 세세한 부분을 개선해 완성도를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갤럭시Z플립4, 갤럭시Z폴드4는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 제품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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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사장은 "폴더블 제품은 미래의 중요한 게임 체인저다"라며 "폴더블폰은 여러 가지 수익성 확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판매 확대 전략을 위해 3가지 부분에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폴더블폰을 최대한 많이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고, ▲리테일 매니지먼트를 강화해 실제 판매 및 참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준비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