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버즈2 프로' 음질·ANC·통화 품질 강화

[갤럭시 언팩 2022] 배터리 지속 시간, 연동성 개선...27만9천원

홈&모바일입력 :2022/08/10 22:00

삼성전자가 10일 오전 9시(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를 공개했다.

갤럭시 버즈2 프로는 버즈 제품군 중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버즈 프로' 후속작이다. 이번엔 갤럭시 무선이어폰 최초로 24bit Hi-Fi 사운드를 제공해 원음에 더 가까운 소리를 구현하고, 외부 소리를 차단하는 지능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IANC) 기능을 강화했다. 

갤럭시 버즈2 프로 보라 퍼플 (사진=삼성전자)

■ 버즈 시리즈 중 최고 음질 구현...AI로 통화 품질 강화

갤럭시 버즈2 프로는 전작에서 제공한 '360도 오디오' 기능을 고도화해 사운드 몰입도를 높였다. 360도 오디오 기능은 머리 움직임에 따라 소리의 방향과 거리감을 맞추는 효과다. 삼성전자는 머리 움직임을 인지하는 '헤드 트래킹(Head Tracking)' 기술을 향상시켰다.

갤럭시 버즈2 프로는 적작보다 IANC 기능을 강화했다. 버즈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High-SNR 마이크를 적용하고, 마이크 소음 중 바람소리를 제거하는 윈드 실드 크기를 2배로 키웠다. 덕분에 외부 소음 차단 성능이 전작 보다 약 40% 향상됐다.

또한, 이 제품은 착용 중 말을 하면 ANC 기능은 끄고 '주변소리듣기' 기능을 활성화한다. 이에 맞춰 음악 볼륨도 줄여 이어버드를 빼지 않고 대화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2 프로 그라파이트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2 프로의 통화 품질도 향상시켰다. 고성능 High-SNR 마이크 3개와 AI 기술로 통화 중 사용자의 목소리만 추출해 상대에게 전달한다.

이를 위해 적용된 '보이스 픽업 유닛(VPU. Voice Pick-up Unit)' 기술은 말할 때 몸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인지해 통화 시 사용자의 발화에 맞춰 빔포밍을 활성화한다. 또한, 다양한 소음 샘플을 학습한 AI가 통화 중 여러 소음을 동시에 제거한다.

■ 인체공학적 설계로 커널 타입 특유 먹먹함↓ 배터리 시간↑

갤럭시 버즈2 프로는 다양한 귀 모양을 고려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이어버드 크기는 전작 대비 15% 줄었다. 무게는 전작 대비 12% 감소한 5.5g이다. 특히 귀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하고 메디컬 등급의 실리콘 팁을 채용했다. 이어버드는 통풍이 잘 되도록 설계해 일반 커널 타입 디자인의 먹먹함을 줄였다.

색상은 화이트, 그라파이트, 보라퍼플 3가지다.

(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갤럭시 버즈2 프로 그라파이트, 화이트, 보라퍼플 (사진=삼성전자)

베터리는 ANC 기능 작동 시 최대 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충전이 완료된 케이스와 함께 사용하면 최대 18시간까지 연속 재생할 수 있다. ANC 기능을 끄면 최대 8시간, 케이스 충전을 포함하면 최대 29시간 지속된다.

또한, 고속 충전을 지원해 5분 충전하면 최대 1시간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이어버드의 방수 등급은 민물에 담글 수 있는 IPX7이다. 이는 갤럭시 버즈 시리즈 중 최고 수준이다.

갤럭시 버즈2 프로 화이트 (사진=삼성전자)

'스마트 싱스 파인드' 기능도 지원해 휴대폰과 멀어지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 연결되지 않을 때도 삼성 웨어러블 앱을 통해 이어버드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이 밖에 사용자가 스마트폰 사용 시 10분 이상 목을 숙이면 스트레칭 알림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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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2 프로 역시 갤럭시 생태계로 묶어 다른 기기와의 연동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올해 2월 이후 출시된 삼성 TV, 갤럭시 북과 연동된다. 예를 들어 TV로 영화를 보다가 스마트폰에 전화가 오면 버즈로 바로 통화한 뒤, 다시 영화를 감상하는 식이다.  

갤럭시 버즈2 프로 가격은 27만 9천원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16일부터 7일간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한 뒤, 26일에 공식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