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미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재로 큰 게임 시장을 형성한 나라이며 많은 회사가 한국 게임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틸시리즈 역시 한국을 전략 국가로 지정했고 작년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이혜경 스틸시리즈코리아 지사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 하반기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게이밍 기어 브랜드 스틸시리즈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e스포츠 프로게임단, 게임 커뮤니티 등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국내 소비자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고객 지원도 지속적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 "올해 헤드셋·키보드 신제품 확대 투입 예정"
스틸시리즈는 지난 6월 게임용 헤드셋 '아크티스 노바 프로', 7월 게임용 키보드 '에이펙스 프로 미니' 등 게임용 주변기기를 연이어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아크티스 노바 프로는 PC와 스마트폰, 콘솔 게임기 등 기기와 USB-C 단자로 연결하는 유선/무선 헤드폰이다.
두 기기에 모두 제품을 연결한 다음 필요에 따라 전환할 수 있는 듀얼 연결 시스템을 적용했고 PC 음성 데이터를 오디오로 전환하는 게임댁(GameDac)은 24비트, 96kHz 고해상도 데이터까지 처리하도록 업데이트했다.
에이펙스 프로 미니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키 입력 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 '옴니포인트 2.0' 키 스위치를 적용했다. 키가 인식되는 깊이를 가장 얕은 0.2mm로 조절할 경우 응답 속도를 0.54ms까지 낮출 수 있다.
이 지사장은 "시장조사업체 GfK는 2020년 대비 지난해 미니 키보드 시장이 2.3배, 무선 키보드 시장은 7배 성장했다고 집계했다"며 "이런 트렌드에 따라 올해 국내 시장에도 게임용 유·무선 키보드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고객 서비스 문제 인지...지속 개선할 것"
스틸시리즈는 과거 국내 유통사가 1년에서 2년 단위로 바뀌고 구입한 제품을 유통한 회사가 영업을 중단하면 유상 서비스조차 받을 수 없었다. 비싼 제품 가격에 비해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국내 시장 점유율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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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장은 "과거 국내 시장에서 유통사 변경, 내부 인력 변경이 잦았고 이 때문에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며 "작년부터 본사 차원에서 국내 시장에서 투자를 결정했고 저 자신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전담 팀을 구성해서 제품 교환 시간을 기존 7일에서 2일로 단축했고 문의 답변에 걸리는 시간도 12시간 이내로 줄였다. 올해와 내년은 고객지원에 집중하고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