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게임 성능, PC 지연 시간 따져야"

PC 처리 지연 속도 측정 기능, 곧 공개될 '프레임뷰'에 추가

홈&모바일입력 :2022/08/08 16:12    수정: 2022/08/08 16:17

엔비디아가 그래픽카드나 게임 성능 평가에 쓰이는 프레임뷰·ICAT 등 소프트웨어에 최신 기능을 추가해 곧 공개할 예정이다.

그래픽카드 성능을 측정할 때 흔히 쓰이는 프레임뷰(FRAMEView) 1.3 버전에는 PC 성능으로 인한 지연 시간을 표시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함께 공개될 이미지·동영상 비교용 소프트웨어인 ICAT은 결과물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HTML 코드를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기능이 생긴다.

엔비디아가 각종 성능 측정 프로그램 최신 버전을 업데이트해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엔비디아)

8일 오전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열린 엔비디아 사전 브리핑 행사에서 김선욱 엔비디아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게임 성능 측정에는 fps(초당 프레임 수) 뿐만 아니라 PC측 지연시간, 게임 이미지 품질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치며 이번 업데이트는 이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프레임뷰 1.3 버전에 PC 지연시간 측정 기능도 추가

프레임뷰는 PC 게임 성능을 측정할 때 가장 흔히 쓰이는 fps(초당 프레임 수)를 측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윈도 다이렉트X 11·12 기반 게임에서 모두 작동하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아니어도 작동하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쓰인다.

곧 공개될 프레임뷰 1.3 버전에는 PC 지연시간(PCL, 단위 ms) 측정 기능이 추가된다(사진=지디넷코리아)

앞으로 공개될 프레임뷰 1.3 버전은 평균 fps, 최저 fps 이외에 PC 내부에서 발생하는 지연 시간을 측정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이용자가 마우스를 클릭한 뒤 모니터로 내보내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김선욱 이사는 "PC 지연 시간은 fps 못지 않게 실제 게임 환경에 큰 영향을 주며 e스포츠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지연 시간이 줄어들면 게임 성적이 2배에서 2.5배까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PC 지연시간에 따른 게임 성적 비교 결과. (자료=엔비디아)

이어 "오버워치, 포트나이트 등 e스포츠 관련 게임들은 이를 위한 엔비디아 리플렉스 1.6 SDK를 적용하고 있고 AMD 라데온, 인텔 아크 등 다른 회사 그래픽카드라 해도 PC 처리 지연 시간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화질·효과 비교용 프로그램도 업데이트

엔비디아는 같은 그래픽카드에서 특정 기능을 끄고 켰을때, 혹은 다른 그래픽카드에서 화질이나 효과 차이를 쉽게 비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ICAT'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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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T은 '이미지 비교·분석 도구'(Image Comparison & Analysis Tool)의 약자다. 그래픽 효과를 강화하는 옵션을 끄고 켰을 때, 혹은 제조사가 다른 그래픽카드에서 그래픽 효과가 어떻게 표시되는지 화면을 분할해 사진과 동영상으로 쉽게 비교할 수 있다.

화질·그래픽 옵션 적용에 따른 차이를 비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ICAT. (사진=지디넷코리아)

김선욱 이사는 "ICAT 새 버전인 0.3.14는 분석 결과를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웹페이지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추가했다"며 "생성된 파일을 서버에 올리고 이를 웹페이지에 추가하면 그림 파일로는 알아보기 힘든 미세한 효과도 동영상으로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