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10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복수 외신은 메타가 최근 현금 보유액이 크게 줄어들자 투자 등을 위한 현금을 마련하고자 채권을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회사채는 최소 5년에서 최대 40년 만기 포함, 네 가지로 구성됐다. 40년 만기 채권의 경우, 미국 국채보다 1.65% 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가 회사채를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메타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가운데, 부채가 없는 회사로 알려졌다. 아울러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각각 AA-, A1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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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식통은 메타가 최근 두 달 동안 채권 발행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말 실적 발표 이후, 메타는 채권 발행을 공식화했다.
조달한 자금은 가상·증강현실(VR·AR) 등 메타버스 사업과 숏폼 콘텐츠 플랫폼 릴스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활용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