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구글 인앱결제 강제로 신규 이용자 3분의 1 감소"

"정기 구독자 확대·하반기 프로모션 준비"

인터넷입력 :2022/08/04 10:53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구글 인앱결제(앱에서 유료 콘텐츠를 결제할 때 구글 마켓 결제수단만 이용) 정책에 따라, 구독 상품인 이모티콘 플러스 신규 이용자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4일 남궁 대표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로, 이용자들의 가격 허들(부담)이 높아졌다”면서 “이모티콘 플러스 신규 이용자는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구글은 카카오가 인앱결제 방침에 따르지 않고, 자체 아웃링크 방식을 강구하자, 지지난달 카카오톡 최신 업데이트 심사를 거부했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 중재에 따라, 카카오는 아웃링크 관련 내용을 삭제하고 구글에 카카오톡 최신 버전 업데이트를 승인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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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 대표

남궁 대표는 “아직 초기 단계라 상황을 살펴봐야한다”면서 “인앱결제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정기 구독자 확대와 하반기 프로모션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1조8천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증가한 1천710억원, 영업이익률은 9.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