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올해 전기차 생산 목표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루시드는 3일(현지시간) 당초 1만2천~1만4천대 수준으로 예상했던 전기차 생산 목표량을 6천~7천대로 낮췄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루시드는 미국 내에서 테슬라 대항마로 꼽힐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기차 전문 신생업체다.
하지만 루시드는 올 들어 연이어 생산 목표를 하향 조정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당초 루시드는 올해 전기차 2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월 연간 생산 목표량을 1만2천~1만4천대 수준으로 낮췄다.
루시드가 전기차 생산 목표를 하향 조정한 것은 수요보다는 공급망 쪽 차질 때문이다. 실제로 이 회사 주력인 에어 세단 주문량을 3만7천대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품 수급을 비롯한 공급망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실제로 루시드는 2분기에는 차량 679대만 인도했다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루시는 또 올해 상반기에 총 1천405대를 생산, 그 중 1천39대만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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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로린슨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생산 목표량을 조정한 것은 공급망과 물류 쪽에서 직면한 문제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루시드가 공급망 병목 문제를 잘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루시드는 회사 내부에서 물류 운영을 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