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방문한 낸시 펠로시, TSMC 회장 만난다

시행 앞둔 미국 반도체지원법 관련 논의할 듯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8/03 08:50    수정: 2022/08/05 10:2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대만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마크 리우 TSMC 회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마크 리우 회장을 만나 최근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반도체 칩과 과학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반도체 칩과 과학법’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해 공장 건설 기업들에게 520억 달러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이 법은 의회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 서명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오른쪽에서 4번째)이 대만 공항에 착륙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펠로시 공식 트위터)

펠로시 의장과 마크 리우 회장은 3일(대만 현지시간) 중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2020년 애리조나 주에 120억 달러를 투자해 5나노 공정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 회사는 또 추가 시설 확충 계획도 갖고 있어 ‘반도체 칩과 과학법’ 시행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TSMC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고성능 칩의 90%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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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TSMC가 생산한 칩을 F-35 전투기를 비롯한 군사 장비에 사용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또 애플을 비롯한 많은 업체들이 TSMC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고 있다.

펠로시 의장이 중국 측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전격 방문한 데는 전 세계적인 공급난을 겪고 있는 반도체 관련 논의를 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