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수합병을 담당하는 신사업 태스크포스(TF)장으로 정성택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정 부사장은 이달 1일부터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산하 신사업TF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정 부사장은 서울대 전기전자공학과 수석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퀄컴, 도이치텔레콤, 맥킨지앤드컴퍼니 등 유명 IT회사와 컨설팅 업체를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최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IT 스타트업 '모보탭'에서 총괄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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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사업TF은 지난 5월 한종희 부회장 직속으로 신설됐으며, 삼성전자의 차세대 미래 사업을 위한 인수합병(M&A) 등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향후 메타버스와 로봇 등 신성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식화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11월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을 8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한 이후 지난 6년간 대형 M&A가 전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