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소프트웨어(SW)사업 발주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된다.
조달청(청장 이종욱)은 공공기관이 SW사업을 발주할 때 필요한 제안요청서를 자동으로 작성‧진단해 주는 AI 기반 발주지원시스템 'e-제안요청 도움'을 구축, 1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e-제안요청 도움'은 복잡하고 다양한 법제도 때문에 SW 사업 발주에 어려움을 겪는 발주기관이 더 쉽게 제안요청서를 작성할 수 있게 대량의 조달정보에 AI기술을 접목, 구축한 플랫폼이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프로젝트‘ 사업 과제로 선정, 구축됐다. 사업규모는 약 17억 원이다.
AI 기술 활용으로 공공SW 사업 제안요청서 작성과 오류 진단이 쉬워지고 사업발주에 따른 시간과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조달청은 기대했다. 'e제안요 도움'이 제공하는 주요 기능과 서비스는 ▲제안요청서 자동생성(사업유형, 적용법령, 평가항목 등 사업의 기본정보만 입력하면 표준 제안요청서를 자동으로 생성) ▲제안요청서 자동진단 및 수정(작성한 제안요청서가 관련 법제도에 맞는지 자동으로 진단하고 올바른 문장 추천) ▲지능형 검색(수년간 나라장터에 입찰공고 된 제안요청서 중 발주하기 위한 SW사업과 사업유형・예산규모가 유사한 제안요청서를 검색해 활용 가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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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공공SW 사업 제안요청서가 관련 법령, 안내정보 등에 맞게 작성됐는지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발주기관들은 사업발주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발주기관이 발주절차를 밟는 도중에 법령 적용 오류, 요구사항 불명확 등 제안요청서의 문제점을 발견함으로써 입찰공고가 늦어지거나 입찰공고를 정정 또는 취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충분한 사업기간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부실화하거나 선정 사업자가 계약이행에 어려움을 겪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조달청은 설명했다.
백승보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장은 "e-제안요청 도움 개통으로 발주 경험이 많지 않은 공공기관의 담당자도 제안요청서를 쉽고 정확하게 작성할 수 있게 됐으며 공공 SW사업 발주가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축적한 공공 SW사업 발주정보를 토대로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활용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행정안전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시스템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