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CT, 국내 첫 DIDH로 인도 진출

자기 주권형 탈중앙화 데이터 플랫폼...인도 주민증에 적용 POC 계약

디지털경제입력 :2022/08/01 18:06

블록체인기술연구소(IBCT, 대표 이정륜)는 인도 국민들이 행정, 금융거래 등을 할 때 사용하는 개인정보인 아드하르와 홍채인식을 결합한 블록체인 기반의 자기주권형 탈중앙화 데이터 플랫폼 (Decentralized Identity Data Hub)을 접목하는 POC(Proof of concept) 계약을 아이리텍과 인도 현지 유력 핀테크전문업체 인테그라(Integra), 마케팅 및 컨설팅 전문업체 페넌트(Penant) 등 4자간에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술 결합으로 인도 국민은 각자의 개인정보를 직접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IBCT는 설명했다. 즉, 1명의 개인에게 1개의 가상자산 지갑(Wallet) 만을 유일하게 제공하는 '1 Person-1 Wallet'을 구현, 선진국에서 실행하고 있는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개인정보보호법)에 준하는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충족한다는 것이다.

IBCT 직원들이 인도 현지와 POC 체결을 위한 온라인 미팅을 하고 있다.

IBCT 사업담당자인 김동욱 부장은 "이번 POC 체결은 인구 약 15억 명 중 12억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놓은 인도 정부의 Aadhaar시스템에 아이리텍의 홍채인식 및 암호화 기술과 결합한 IBCT의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 데이터 플랫폼을 연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면서 "기존의 개인키를 사용한 Wallet은 분실 및 도용 위험성이 있지만 홍채인식을 이용한 자기주권형 탈중앙화 데이터 플랫폼(Decentralized Identity Data Hub)은 홍채 잠금코드(Iris Lockcode)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분실과 도난 위험성이 없다"고 밝혔다.

인도는 금융거래 시 개인정보 악용 여지가 크기 때문에 은행과 개인정보를 직접 주고받지 않고, 주로 중계 사업자를 통해서 이용하는 만큼 개인정보 관리가 중요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인도시장은 15억 인구 규모만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러 국가에서 우선순위로 진출하려는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IBCT는 "인도가 한국 순수기술을 채택한 이유는 선진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인 GDPR을 완벽히 충족할 수 있고, 또 아이리텍 홍채인식 기술이 인도에 도입돼 검증 및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안정적일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BCT는 글로벌 정보인증인 ISO 4개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런 기술업체는 거래소를 제외하고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는게 IBCT 측 설명이다. 한편 IBCT는 충분한 기술 도입 테스트 후, 인도의 금융정보, 건강정보, 디지탈 자산, 전자 상거래, NFT, 정부문서, 개인정보, 핀테크 시장, 사용자 인증시장 등 다양한 서비로 기술 적용이 확장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