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기술연구소(IBCT, 대표 이정륜)는 인도 국민들이 행정, 금융거래 등을 할 때 사용하는 개인정보인 아드하르와 홍채인식을 결합한 블록체인 기반의 자기주권형 탈중앙화 데이터 플랫폼 (Decentralized Identity Data Hub)을 접목하는 POC(Proof of concept) 계약을 아이리텍과 인도 현지 유력 핀테크전문업체 인테그라(Integra), 마케팅 및 컨설팅 전문업체 페넌트(Penant) 등 4자간에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술 결합으로 인도 국민은 각자의 개인정보를 직접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IBCT는 설명했다. 즉, 1명의 개인에게 1개의 가상자산 지갑(Wallet) 만을 유일하게 제공하는 '1 Person-1 Wallet'을 구현, 선진국에서 실행하고 있는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개인정보보호법)에 준하는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충족한다는 것이다.
IBCT 사업담당자인 김동욱 부장은 "이번 POC 체결은 인구 약 15억 명 중 12억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놓은 인도 정부의 Aadhaar시스템에 아이리텍의 홍채인식 및 암호화 기술과 결합한 IBCT의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 데이터 플랫폼을 연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면서 "기존의 개인키를 사용한 Wallet은 분실 및 도용 위험성이 있지만 홍채인식을 이용한 자기주권형 탈중앙화 데이터 플랫폼(Decentralized Identity Data Hub)은 홍채 잠금코드(Iris Lockcode)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분실과 도난 위험성이 없다"고 밝혔다.
인도는 금융거래 시 개인정보 악용 여지가 크기 때문에 은행과 개인정보를 직접 주고받지 않고, 주로 중계 사업자를 통해서 이용하는 만큼 개인정보 관리가 중요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인도시장은 15억 인구 규모만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러 국가에서 우선순위로 진출하려는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IBCT는 "인도가 한국 순수기술을 채택한 이유는 선진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인 GDPR을 완벽히 충족할 수 있고, 또 아이리텍 홍채인식 기술이 인도에 도입돼 검증 및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안정적일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BCT는 글로벌 정보인증인 ISO 4개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런 기술업체는 거래소를 제외하고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는게 IBCT 측 설명이다. 한편 IBCT는 충분한 기술 도입 테스트 후, 인도의 금융정보, 건강정보, 디지탈 자산, 전자 상거래, NFT, 정부문서, 개인정보, 핀테크 시장, 사용자 인증시장 등 다양한 서비로 기술 적용이 확장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