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메타쇼핑’의 개발 총괄이었던 김대성 개발본부장이 올해 2월 말 퇴사, 개발본부장 자리가 5개월째 공백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브랜드 자사몰 쇼핑 콘텐츠를 띄워주는 위메프의 'D2C'(Direct to Customer) 서비스 지연 사유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D2C 서비스 지연 이유에 대해 개발본부장 공석과는 무관, 해당 서비스가 회사 전략에 맞춰 추진 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23만개 쇼핑몰·총 7억 개 상품에서 추출한 메타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상품의 세부 정보를 비교, 분석하는 ‘메타쇼핑’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당시 회사는 "커머스 분야 구글과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회사는 브랜드 자사몰 쇼핑 콘텐츠를 위메프에서 손쉽게 확인하고, 곧바로 구매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D2C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도 알렸다. 사용자가 위메프 검색창에 브랜드명을 입력하면, 검색결과 최상단에 해당 브랜드사 주요 상품과 기획전 정보 등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후 사용자는 D2C 서비스로 이동, 해당 브랜드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위메프는 D2C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사와 소비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었다. 이 서비스는 위메프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위메프는 지난해 말 메타쇼핑 선포와 함께 올해 1분기 내에 D2C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상반기가 끝난 현재까지도 해당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았다. 그러자 업계에서는 그 배경에 관심을 나타냈는데, 메타쇼핑을 이끈 김대성 개발본부장 퇴사가 여러 요인 중 하나로 점쳐진다. 김 본부장의 퇴사 이후 위메프 개발본부장 자리가 몇 개월간 공백 상태로 남겨져 D2C서비스 출시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
2018년 위메프에 합류한 김대성 본부장은 네이버·삼성SDS 등 국내 유수 IT기업을 거친 인사다. 김 본부장은 위메프에서 7억 개에 달하는 온라인 상품 정보를 저장하는 데이터레이크(댐)을 구축, 해당 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고객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검색 AI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2월 위메프를 떠나, 현대자동차 서비스플랫폼실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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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회사는 "개발본부장 하에 있는 각 개발그룹장들이 각 그룹을 총괄·운영하며 위메프 내 서비스를 고도화 중"이라는 설명이다. 출시 시점이 지연된 것은 맞지만, 개발본부장 공백 등과는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위메프는 ▲새로운 개발 총괄과 함께 ▲상품 데이터 백엔드 개발자 ▲검색서비스 백엔드 개발자 ▲데이터·머신러닝 엔지니어 ▲크롤링 개발자 ▲D2C 소호몰 영업·광고 담당자 ▲D2C 서비스 프론트엔드 개발자·백엔드 개발자 등을 경력직으로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