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파트너스 등 5곳이 중기부가 선정한 2기 스케일업팁스(스케일업 TIPS)에 뽑혔다.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집중 육성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2013년 처음 시작했고, 그동안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운영해오다 지난해 스케일업에 중점을 둔 스케일업팁스를 신설, 두 종류가 운영되고 있다.
스케일업 팁스(스케일업 TIPS, Tech Investor Program for Scale-up)와 스타트업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영어 대문자는 같지만 구성 단어가 다르다.
이번에 5곳을 새로 선정한 스케일업 TIPS(팁스)는 민간 운영사(연구개발전문회사+VC 컨소시엄)가 스케일업 단계 유망 중소벤처를 발굴해 선(先)투자하면, 정부가 후(後)매칭해 지분투자와 출연연의 R&D를 병행, 지원한다. 지난해 8월 신설했고, 운영사에 3년 단위 사업권을 부여한다. 운영사가 투자를 10억원 이상하면 당국이 최대 투자형R&D 20억원+ 투자연계형R&D 12억원을 지원한다. 이외에 유망기업 추천권(T/O) 배정과 콜옵션 인센티브, 각종 행정‧재정 지원도 제공한다.
1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기 운영사 5곳을 선정했고, 이번에 5곳을 추가, 올 8월부터 10곳이 운영된다. 기술집약형 유망 중소벤처 발굴과 스케일업 지원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4월 27일 모집공고를 냈고, 이어 6월 17일까지 접수를 받아 총 15곳이 신청했다. 접수한 컨소시엄을 상대로 투자·기술개발(R&D)·글로벌 지원역량을 평가했다. 서면평가, 현장실사, 대면평가 3단계 검증을 거쳐 최종 5곳을 뽑았다. 벤처캐피탈(VC) 투자역량과 발굴 안목, 연구개발전문회사의 R&D 및 사업화 역량 등을 평가했고, 서면평가 점수(40%)와 대면평가 점수(60%)를 합산했다.
특히 컨소시엄내 연구개발전문회사와 벤처캐피탈간 유기적인 협업역량, 고위험‧고성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 지방소재(非수도권기업) 지원 역량, 글로벌 진출 지원 역량 등을 주요하게 심의했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이번 2기 운영사 컨소시엄은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 지역기반 투자사, 연구개발전문회사 등 다양한 특성을 보유한 기관들이 선정됐다.
캡스톤파트너스는 2008년부터 100개 이상 유망 기업에 투자를 해왔고, 한국에너지공대와 퓨처플레이, 스파크랩, 미래과학기술지주 등과 함께 에너지, 소재분야 유망 기업을 지원한다. 또 대덕벤처파트너스와 유에이드는 비수도권인 대전에 기반을 두고 있고, 롯데그룹 전략펀드를 운용하는 롯데벤처스와 함께 지역 기반 우수 중소벤처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헬스케어 등 테크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내비온, 디티엔씨 역시 글로벌 진출 지원, 시험인증사업에 특화한 연구개발전문회사다. 아울러 아주IB투자는 소부장, 바이오‧헬스케어 등 다수의 펀드를 통해 투자실적을 인정받고 있으며, 기술사업화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려대의료원, 한국기술벤처재단와 함께 스케일업을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의료, ICT 등 투자실적을 인정받고 있으며, 함께 참여하는 NVC파트너스는 부산 기반으로, 전략컨설팅집현과 함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솔루션을 바탕으로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들 선정 운영사가 테크 기반 유망기업을 선별, 발굴해 선행 투자를 거쳐 추천하면 매칭 투자로 기업선별-연구개발-사업화-글로벌 진출까지의 전주기에 걸쳐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특히 운영사별 지원성과와 운영실적에 따라 기업추천권(T/O)을 차등 부여, 운영사 간 경쟁과 협력을 촉진하고, 향후 성과를 점검해 단계적으로 운영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기부 장대교 기술혁신정책관은 "이번 운영사 선정에 15개 컨소시엄이 신청하는 등 스케일업 TIPS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최종 선정한 운영사의 투자기반 기술개발(R&D)로 혁신 생태계가 활성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중기부는 스케일업 팁스를 확대해 테크기반 미래 유니콘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기부는 이달말 최종 선정한 운영사와 협약을 거쳐 기술개발 지원 방향, 투자 노하우, 전문분야 경험 등을 운영사 간 공유·교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