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ESG리포트 공개…"이해관계자 눈높이 맞춘다"

"ESG 성과 CEO KPI 반영, 평가 결과 리포트 공시"

디지털경제입력 :2022/07/31 15:54    수정: 2022/07/31 16:20

SK이노베이션이 이해관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한 'ESG리포트'를 지난 29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리포트에는 주요 투자자, ESG 평가기관·커뮤니티 등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올해 리포트는 ▲'G.R.O.W.T.H' 전략 기반 성과 공시 ▲기후변화 대응 강화 ▲자기 성찰 항목 강화 ▲ESG 데이터 공시 수준 업그레이드 등 관점에서 고도화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해관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ESG 성과와 정보를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전달함과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ESG 목표 달성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고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리포트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는 SK이노베이션과 계열사들의 'G.R.O.W.T.H' 전략 16개 핵심 과제별 목표와 달성 계획을 공개하고, 매년 달성 실적을 ESG 리포트에 담기로 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리포트에 2025년까지 개별 과제별 중장기 목표와 달성을 위한 올해 주요 활동계획, 지난해 성과 등을 상세하게 공개했다.

G.R.O.W.T.H는 파이낸셜 스토리의 구체적인 실행 방법론이다. 수립·추진하는 전략,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활용한 탄소중립 추진, 지속 가능한 성장의 근간이 되는 안전보건환경(SHE) 강화와 이해관계자 신뢰 확보, 궁극적인 목표인 이해관계자 행복 등의 지향점을 성장(Growth)이란 키워드에 담았다.

SK이노베이션은 주요 과제별 담당 조직·조직장을 리포트에 명시하기로 했다. 앞으로 외부 이해관계자와 일관성 있게 소통하는 한편, 구성원들이 핵심 과제별 목표 달성 진척도를 확인해 ESG 경영 실행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ESG 리포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탄소중립을 책임감 있게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탄소배출 제로화 계획인 '넷 제로 로드맵'도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스코프(Scope) 1·2단계 수준 감축 로드맵을 보다 정교화하고, 탄소배출에 대한 회사 책임 범위를 사업구조 전반으로 확장해 스코프 3단계까지 포함한 감축 목표와 이행 계획을 제시한 것이 골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탄소 중립 실천 계획을 '넷 제로 로드맵'에 담아 발전시켰다"며 "매년 실질적인 감축 성과 등 진척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리포트에서 자기 성찰 항목을 신설했다. 주요 ESG 이슈와 개선 필요사항을 직접 밝히고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목적이다. 회사는 이번 리포트에서도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은 이슈에 대한 공식 입장과 ESG 강화 관점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솔직하게 밝히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해관계자의 스코프 3단계 관리 강화 요구에 부응해 '스코프 3 감축 목표와 이행 계획'을 수립해 공개했다. 내달 발간될 '넷 제로 스페셜 리포트'에도 이를 상세히 반영하기로 했다.

자체적으로 발견한 지난 리포트 데이터 공시 오류를 공개하고, 데이터 관리를 강화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제시하는 등 자기 성찰에 기반한 투명한 소통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자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체계적이고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ESG 데이터 플랫폼'을 신규 구축해 지난 29일 리포트와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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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플랫폼은 G.R.O.W.T.H 전략 추진 성과와 2025년까지의 과제별 중장기 목표를 담은 항목,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ESG 경영 추진 현황을 차트로 보여주는 ESG 데이터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ESG 성과를 CEO 평가에 반영하고 있으며, 그 평가 결과를 이번 ESG 리포트에 국내 최초로 상세히 공시함으로써 ESG 경영을 진정성 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해관계자들의 ESG 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ESG 데이터 플랫폼' 등의 ESG 공시 체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