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따라하지 마" 인스타그램, 이용자 비판에 개편 취소

"기술력 향상됐다고 느끼는 시점에 동영상 노출 높일 것"

인터넷입력 :2022/07/29 10:05

틱톡을 견제하기 위해 변신을 꾀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에 카일리 제너와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인사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는 결국 개편을 취소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스타그램 최신 출시 버전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다만 모세리는 앞으로 인스타그램은 동영상 위주의 플랫폼이 될 것이며, 기술력이 향상됐다고 느껴지는 시점에 다시 동영상 노출 비중을 높일 거라고 강조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앞서 인스타그램은 개별 사진 게시물 중심에서 짧은 영상 포맷인 릴스 중심으로 플랫폼 디자인을 수정했다. 또한 릴스 사용자를 위해 팔로우하는 사람의 게시물 대신 릴스를 먼저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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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리는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은 사진 중심에서 영상 중심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며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그것에 발맞춰 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즉각 반발하며 "틱톡을 따라하는 걸 멈춰달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카일리 제너와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인사들도 참여했다. 두 사람은 각각 3억6천만명과 3억2천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3번째와 7번째로 많은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