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GS칼텍스,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 구축 본격화

28일 친환경 바이오 원료인 3HP 실증플랜트 착공…2023년 내 시제품 생산

디지털경제입력 :2022/07/28 11:35

LG화학이 GS칼텍스와 함께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 구축과 친환경 바이오 원료 상업화를 위한 실증플랜트 구축에 나선다.

두 회사는 28일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정기명 여수시장와 양사 연구개발 인력이 참석한 가운데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 핵심 원료인 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3HP·3-Hydroxypropionic acid) 시제품 생산을 위한 실증플랜트 착공식을 개최했다.

3HP는 친환경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바이오 원료로 아크릴산(Acrylic acid), 아크릴로니트릴(Acrylonitrile), 생분해성 소재 등의 원료로 사용되며 개인 위생용품부터 전기차 경량화 소재까지 적용 분야와 확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되는 물질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3HP 양산 기술 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한 바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지난해 11월 18일 3HP 양산 기술 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양사는 2023년까지 GS칼텍스 여수공장에 3HP 실증플랜트를 구축하고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후, 상업화를 통해 생분해성 소재와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진입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또한, 여수시·LG화학·GS칼텍스는 국내 화이트 바이오 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및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여수시는 이번 실증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상업화를 추진할 때 신규 공장 건설 부지로 여수시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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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내를 대표하는 정유·화학 기업이 손을 맞잡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여수시에 3HP 실증플랜트 구축을 시작으로 화이트 바이오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향한 양사의 협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앞으로 GS칼텍스는 화이트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을 통한 ESG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바이오 생태계 실현을 위한 자원효율화와 순환경제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