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을 이어갔지만, 거시경제 악화로 전망치에 못미치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6일 2분기(회계연도 2022년 4분기)에 매출 519억달러, 영업이익 205억달러, 순이익 167억달러(주당순익 2.23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대비 12%, 8%, 2% 증가한 것이다. 환율 조정 시 각각 16%, 14%, 7% 늘었다. 월가 전망치인 매출 524억달러, 주당순익 2.29달러엔 못미쳤다.
클라우드 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매출은 4분기동안 전년동기대비 28% 성장한 25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분기 매출의 절반에 육박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365, 애저, 다이나믹스365, 링크드인 일부 서비스 등을 '커머셜 클라우드'란 카테고리로 묶는다.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40% 성장했다. 서버 제품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2% 감소했다.
애저의 성장세는 다소 꺽인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 애저 성장률은 51%였고, 2022년 1분기에도 50%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와 3분기 46% 성장률을 기록하다 4분기 40%에 턱걸이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공급망 이슈에 따른 애저 용량 증설 문제 지속이 성장률 감소와 관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신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장기계약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억달러, 1억달러, 1천만달러 이상의 마이크로소프트365 계약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10개의 데이터센터 리전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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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사업과 광고, X박스 사업 모두 좋지 않았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윈도 OEM 매출은 2% 감소했고, X박스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은 6% 감소했다. 검색 및 뉴스 광고 매출은 18% 늘어나는데 그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속되는 거시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회계연도 2023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서피스, X박스, 윈도 등의 사업은 새해 1분기 한자릿수 미만의 감소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