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가 농수산물 직거래 플랫폼 ‘팔도감’을 운영하는 라포테이블(대표 강원호)에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리 시리즈A 라운드는 총 35억원 규모로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함께 했다.
'전국 팔도의 맛 도감'이라는 뜻을 가진 팔도감은 우수한 품질의 농수축산물을 생산하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직거래 플랫폼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모바일 농축수산물 시장은 연 35% 고속 성장하고 있는 거대 시장으로 시장 규모는 6조원에 이른다. 특히, 코로나 이후 4인 이상 가구에서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크게 성장했다.
팔도감의 이용자 중 80%는 가구 내 주 식품 구매자인 40~50대다. 식재료의 맛과 품질에 높은 기준을 갖고 있는 이들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수산물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도감은 이런 소비자 특성에 맞춰 자체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상품만을 엄선하고 직관적인 화면과 단순한 가입·주문 시스템을 도입했다.
팔도감은 X세대 패션앱 '퀸잇'의 운영사 라포랩스의 자회사다. 운영진은 퀸잇을 이끈 핵심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퀸잇의 경쟁력인 상품기획력과 UI(사용자환경)를 내세워 X세대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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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정희재 수석은 "팔도감은 퀸잇의 X세대에 특화된 방정식을 그대로 적용해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모회사 라포랩스와 시너지를 통해 X세대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모바일 커머스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원호 라포테이블 대표는 "산지직송 플랫폼은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바라던 서비스"라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공격적인 서비스 확장과 인재 채용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