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 하나로 양쪽 웨이브 연출...모발 손상 줄인 '다이슨 에어랩' 출시

'코안다 효과'로 열 손상 없이 바람만으로 다양한 스타일링...69만9천원

홈&모바일입력 :2022/07/25 15:36    수정: 2022/07/26 09:59

글로벌 가전브랜드 다이슨이 편의 기능을 강화하고, 모발 손상을 줄인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툴 하나로 양방향 컬을 연출하고, 과도한 열을 사용하지 않아 모발 손상을 줄인 점이 특징이다.

다이슨은 25일 오전 서울 성수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의 사용법과 기술적 특징인 코안다 효과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엠마 다이슨 선임 트레이너는 "이번 신제품은 모발 손상을 줄이고, 툴을 단순화해 더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미용 전문가의 제품 시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전체 툴 (사진=지디넷코리아)

■ 버튼 누르면 '툴 하나로 양방향 컬' 연출

에어랩 신제품은 작동 버튼이 있는 본체와 헤어 연출 툴 6개로 구성됐다. 웨이브를 만드는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배럴' 2개, 머리를 빗으며 C컬을 연출하기 좋은 '소프트 스무딩 브러시' 1개, '하드 스무딩 브러시' 1개,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 1개, '라운드 볼륨 브러시' 1개다.  

위가 2018년 출시된 다이슨 에어랩 배럴, 아래가 신제품 배럴이다. 멀티 스타일러 배럴(가운데)은 기존 시계방향, 반시계 방향 배럴을 하나로 합쳤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멀티 스타일러 배럴은 방향에 따라 번거롭게 툴을 교체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편리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 버전은 대칭 컬을 만들기 위해 왼쪽, 오른쪽 각각 방향에 맞춰 툴을 교체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신제품은 배럴 가운데에 방향 회전 가능한 팁을 삽입해 양방향 컬을 모두 연출할 수 있다. 배럴 상단에 있는 버튼으로 공기 흐름 방향을 시계·반시계 방향으로 전환하는 원리다.

다이슨 멀티 스타일러 배럴. 상단에 있는 버튼으로 바람 방향을 전환해 양쪽 모발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신제품 멀티 스타일러 배럴은 원형 모양으로 30ml, 40ml 두 가지다. 이날 제품 시연에 나선 '우선 헤어&메이크업'의 선우 원장은 40ml 배럴을 사용해 굵은 웨이브 연출을 선보였다. 그는 약간 젖은 모발에 멀티 스타일러 배럴을 갖다 댔다. 배럴에서 미지근한 바람이 나오자 머리카락이 제품의 둥근 표면을 따라 말려들어갔다. 10초 정도 뒤에 머리카락이 파마를 한 듯 연출됐다.

다이슨 신제품 간담회에서 멀티 스타일러 배럴을 시연하고 있다. 코안다 효과가 적용돼 배럴에 머리카락이 자동으로 말린다. (사진=지디넷코리아)

■ 과도한 열 필요 없는 코안다 효과로 모발 손상 최소화

멀티 스타일러 배럴에 머리카락이 자동으로 말리는 건 '코안다 효과'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는 다이슨 에어랩 기능의 가장 중요한 원리기도 하다.

코안다 효과는 일정한 속도와 압력으로 배출된 바람이 인접한 물체와 만났을 때 휘어지는 현상이다. 다이슨은 이같은 공기 흐름 원리를 적용해 바람을 내뿜는 제품에 머리카락이 자동으로 달라붙어 말리도록 했다. 덕분에 기존 고데기처럼 과한 열을 내지 않고, 바람만으로 모발 형태를 바꾸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엠마 다이슨 선임 트레이너가 코안다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바람이 일정한 압력과 속도로 나가자 분홍색 천이 원형 기둥 표면에 달라 붙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현장에서 약 10분 동안  제품을 사용한 뒤에도 배럴 표면은 과도하게 뜨거워지지 않아 바로 손으로 잡을 수 있었다.

엠마 선임 트레이너는 "고열 제품으로 헤어 스타일링을 하면 모발이 손상돼 거칠어 보일 수 밖에 없다"며 기존 헤어 연출 제품과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코안다 효과는 멀티 스타일러 배럴 외에도 '소프트 스무딩 브러시',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에도 적용됐다. 소프트 스무딩 브러시는 공기 배출구가 기존 2개에서 3개로 늘었다. 공기 흐름을 더욱 효과적으로 제어해 모발이 브러시 표면에 더 잘 달라붙게 했다.

다이슨 신제품 간담회에서 헤어 전문가가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로 모델의 젖은 모발을 말리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는 모발을 건조하는 기능과 잔머리를 감추는 기능이 통합된 제품이다.

선우 원장은 제품 시연 프로그램에서 멀티 스타일러 배럴로 웨이브를 연출한 뒤,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로 잔머리를 정리했다. 이 툴 역시 상단에 바람 방향을 회전하는 버튼이 있어 양쪽 모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을 정수리에서부터 모발을 쓰다듬듯이 내리면, 모발 몇 가닥이 빨려 올라간다. 결과는 미용실에서 매직 스트레이트 파마를 한 것처럼 부시시한 잔머리가 정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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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에어랩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로 잔머리를 정리하는 모습. 제품으로 모발을 쓰다듬 듯이 내리면 잔머리가 정돈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또한 다이슨은 제품을 설계할 때 소음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실제 시연해봤을 때, 보통 헤어 드라이어 보다 소음이 현저히 작았다.

다이슨은 이번 신제품을 니켈·코퍼, 푸시아·니켈, 코퍼·니켈, 블루·코퍼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선보였다. 데모 스토어 및 공식 웹사이트, 전국 롯데백화점 다이슨 매장 중 주요 11개 매장, SSG 닷컴에서 판매한다. 출시 가격은 69만 9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