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핵심 측근이 유리 자재 구매관련 비리 의혹으로 내부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일론 머스크의 개인적인 필요 때문에 해당 자재를 구매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텍사스 공장 건설 책임자인 오미드 아프셔(Omead Afshar)는 공급망 차질로 인해 조달하기 어려운 특수 유리를 주문했다. 주문 당시 아프셔는 직원들에게 '비밀 프로젝트'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아프셔가 주문한 유리가 수상하다는 판단에 따라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조사는 데이비드 설 테슬라 법무책임 대행이 지휘하고 있다. 법무팀은 아프셔가 유리를 조달하기 위해 테슬라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일부 직원들은 이미 해고됐다. 아프셔 역시 휴가를 다녀온 뒤 해고될 가능성이 많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번 사건이 주목되는 것은 아프셔가 일론 머스크 CEO의 핵심 측근이란 점 때문이다. 아프셔는 자신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2017년부터 테슬라 CEO 사무실에서 근무했다고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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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법무팀은 이번 조사에서 아프셔가 일론 머스크 개인 용도로 특수 유리를 주문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테슬라는 앞서 AI책임자가 퇴사하고, 최근 일론 머스크의 불륜이 알려져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